박대성씨, 신동아 보도 반박

신동아 2월호의 '미네르바 7인 의혹' 보도와 관련, 미네르바로 지목돼 구속 수감중인 박대성(31)씨가 "내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하면서 '원조 미네르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씨 변호를 맡은 박찬종 변호사는 19일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을 찾아 "박씨가 직접 '내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인터넷상에서 '성과'를 쌓은 미네르바는 이 미네르바, 박대성이다'라는 사실에 대해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며 이같이 밝히고 "(박씨가)법정에 서면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예상했던 글 등이 모두 박씨 글이고 다른 글들도 박씨가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자택에서 쓴 것이라는 증거가 제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이 지적한 문제의 글이 280건 정도 되는데 이를 모두 박씨가 쓴 게 맞냐는 지적에 대해 박 변호사는 "모두 박씨가 쓴 게 맞다"며 "박씨가 '글을 300개 정도 쓴 것으로 기억한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아직까지 신동아 보도를 법적으로 문제삼을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신동아는 19일 발매되는 2월호에서 지난해 12월호에 기고했던 '자칭' 미네르바 K씨의 인터뷰를 통해 "미네르바는 박씨가 아니라 금융계 7인으로 이뤄진 그룹 중 1인"이라고 보도했다.

K씨는 인터뷰에서 "미네르바는 1명이 아니라 7명으로 이뤄진 그룹이며 글은 주로 내가 썼고 검찰이 미네르바로 지목해 구속한 박씨는 우리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나머지 멤버들도 모두 금융업 종사자로 언론사 뺨치는 정보력을 갖고 있다"며 "(멤버들이)외환·부동산·주식·채권 등 4개 파트로 나뉘어 활동했다"고 말했다.

K씨는 그러나 "멤버들 중 연락이 두절된 한 사람이 박씨를 시켜 글을 올렸을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까지 '미네르바 7인 의혹'에 대한 증거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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