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국가정보원장과 경찰청장 등 인사 단행과 관련, 여야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한나라당은 "경륜과 전문성을 가미한 포용력 있는 인사"라는 반면 야당은 "지역편중, 회전문 인사"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각 기관별 현안에 대한 식견과 풍부한 경험, 전문성을 모두 고려한 열린 인사로 판단한다"며 "안보 및 치안을 담당하는 기관의 수장으로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안정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그 나물의 그 밥이고, 'MB맨'과 'TK(대구·경북) 인사'로 집안 잔치를 한 꼴이 됐다"며 "매우 실망스런 인사인 만틈 인사청문회를 통해 문제점을 명백히 짚어낼 것"라고 평가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대변인은 "숲은 안보고 나무만 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나무도 앞줄이 아닌 뒷줄에 있는 나무만 건드리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전면개각을 통해 이명박 정부가 새로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회전문 인사, 영남 편중인사라는 이 대통령의 독불장군식 마이웨이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인사가 만사가 아니라 만가지 화의 근원임을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주미대사로 발탁한 데에 대해서도 입장차를 보였다.
한나라당은 "정파를 가리지 않는 탕평인사의 전형으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민주당은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것은 물론 당 서울시장 후보감으로 거론돼온 한 전 총리의 기용에 대해 "MB식 TK인사라는 비판을 무마하려고 끼워넣은 것 같다"며 "일단 지켜보겠다"고 논평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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