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2차장 시절에 SK그룹 비자금 수사를 맡았던 박영수(57.사법시험 20회) 36대 서울고등검찰청장의 퇴임식이 15일 오전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렸다.
박 고검장은 퇴임사에서 "검찰 60주년을 기념해 선정된 20대 사건에 '오대양 집단 변사사건' 등 제가 담당하거나 지휘했던 사건이 3건이나 선정되는 행운이 있었다"고 설명한 뒤 직원들에게 "조직의 결속과 검찰권 행사의 절제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박 고검장은 검찰 내에서 '강력통'이라는 말을 새로 만들 만큼 조직폭력배 수사에 뛰어난 성과를 올렸으며, 2002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시절에는 SK그룹 비자금 수사를 담당, 재벌 총수의 집무실을 사상 처음으로 압수수색해 결국 총수를 재판정에 세워 이름을 날리기도 했다.
박 고검장 자신도 사석에서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맡았던 때가 가장 '스릴' 있고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바 있다.
박 고검장은 1952년 제주 출생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7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83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줄곧 몸을 담아왔다.
이승국 기자 ink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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