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원 내린 135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역외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340원대로 내려선 상태다.
외환전문가들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전일 역외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반영하면서 하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거듭된 상승에 대한 부담,자본시장에 달러 공급으로 롱 심리가 다소 완화된 것도 외환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있는데도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NDF에서 원·달러 환율이 내렸지만 큰 폭이 아니었다고 보여지며 기본적으로 이월 롱 포지션이 나오고 있었는데 1350원대 밑으로 내려가면서 스탑(손절매도) 물량이 나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1330원에서 1360원선까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역외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는데 차익실현인지 펀드 헤지물량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1335원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상승한 레벨에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라며 1350원대 중심의 등락을 예상했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에서 저항을 받으며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라면서 "지난 7일 1292.5원에 종가를 형성한 이후 4거래일 동안 90원 가까이 급등했던 만큼 추가적인 상승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승지 연구원은 "지속되고 있는 미달러의 강세와 IMF의 성장률 전망 하향 가능성 등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안전자산선호, 자산운용사 관련 수요 지속 등으로 환율은 강한 지지력이 예상된다"고 "하지만 연초로 외국인의 포트폴리오상 국내 비중 확대를 위한 매수세가 진행 중이고 네고 부담, 연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 외화자금시장 안정 등으로 상승도 제한됨에 따라 1350원 중심의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48.0원에 마감했다. 한편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135억원 정도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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