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2일 미국 경제에 대해 회복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내놨다. 전후 최악의 고용악화라는 현실, 경기부양책 기반의 회복 기대 약화요인 등을 그 이유로 거론했다.
이상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 1993년 이후 최고치인 7.2%로 상승하며 최근 4개월간 고용시장이 전후 최악상태에 있음을 나타냈다"며 "이러한 고용 악화는 소비침체 확대에 따른 자기보강적 경기 악순환이 불가피함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경기부양책 기반의 회복 논의는 시기상조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미 고용시장 악화는 취업자 감소 폭 및 실업률 급등 등의 양적인 악화 뿐만 아니라, 고용여건 악화에 따른 시간제 취업자 및 구직 포기자 역시 전후 최대 수준에 이를 정도로 질적 악화도 심화됐다"며 "이는 경기 후행지표인 실업률이 올해 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며 9%대에 이를 가능성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특히 30년만에 감소세로 반전된 노동소득이 올해 중 더 확대될 것으로 그는 전망했다.
그는 "시간당 임금으로 추산된 미 노동소득은 지난해 12월 중 전년 동기비 0.6% 감소하며 80년대 초 이래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며 "고용시장의 악화는 통상 감원에서 근로시간 축소에 이어 임금 삭감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현실과 기대간의 간극이 상존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미국경제는 고용악화와 소비침체라는 경기침체 현실과 오바마 새정부의 7750억달러 경기부양정책에 의한 외생적 경기회복 기반 형성이라는 기대요인이 병존하고 있다"며 "전후 세계경제에서 반복된 경기침체 타개를 위한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이 단기적인 반등은 유도할 수 있으나 추세적인 회복으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점에서 미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는 아직은 희망차원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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