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이 지난달에 비해 42억4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1300원대로 오른 환율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12월말 현재 외국환은행에 예금된 외화예금은 총 263억9000만 달러로 11월 말에 비해 42억4000만 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화예금액은 지난 해 11월 말 21억6000만 달러 감소를 보였지만 수입대금 인출이 감소하고, 수입대금 입금은 지난달과 비슷해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이 218억1000만 달러(82.6%), 엔화는 22억5000만달러(8.5%), 유로화는 19억4000만 달러(7.4%)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전달에 비해 32억3000만 달러, 엔화는 3억9000만 달러, 유로화는 5억8000만 달러 증가한 셈이다.

보유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237억달러(89.8%), 개인예금이 26억9000만달러(10.2%)를 차지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기업의 외화예금이 90%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생각에 기업들이 달러를 쌓아두고 팔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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