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 하락한 1292.0원 마감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증시 순매수 행진의 영향으로 사흘째 하락하면서 1290원대에 안착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0.0원 하락한 1292.5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은 외국인이 증시에서 5600억원을 육박한 순매수를 지속했기 때문. 외국인이 올들어 1조원이 넘는 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외환시장에 달러 물량을 공급하면서 사실상 원달러 환율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5원 내린 1300원에 개장했으나 증시 랠리에 이내 1200원대에 진입, 자산운용사 신규 환헤지 물량 등도 나오면서 1280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저가 결제 수요와 역외 매수 등이 들어오면서 1290원대에서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지지부진한 공방을 펼쳤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심리적으로 팔려고 해도 매수세가 만만치 않게 나오는 등 수급이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만한 뉴스가 나오기 전까지는 눈치 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1280원에서 1300원 정도 수준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부진한 횡보장세를 끝낸 외환시장의 관심은 이제 역외 시장으로 쏠렸다. 한 외환딜러는 "어제 역외에서 공격적으로 팔아놓은 상태지만 오늘 뉴욕 증시를 보고 팔 수 있을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이 의외로 호락호락하게 내려가지 않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도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물량과 역외 매수, 업체 네고 물량 등이 맞물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계속 공방을 벌였다"면서 "1290원대에서 매수세가 나오면서 1300원선이 막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주식 매수세와 자산운용사 매물로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1290원대 지지력을 확인했다"면서 "내일도 외국인이 주식 순매수를 이어갈지 여부가 관건인 만큼 1290원에서 1325원 정도 레벨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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