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아이템 집중해부] 아이스크림전문점
커피·베이커리 등 접목 복합점포로 비수기 극복
소비층 넓고 노동 강도·인건비 부담 낮아 '장점'
입지·메뉴 등 꼼꼼히 점검.. 여성 밀집지역 유망


대표적인 여름철 성수기 업종인 아이스크림전문점에 대한 관심이 비수기인 겨울에도 뜨겁다.

예전에는 아이스크림전문점이라고 하면 여름 한 철 장사로 생각했지만 요즘은 사계절 내내 꾸준히 찾는 기호식품으로 자리를 잡고 비수기ㆍ성수기의 구분없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노동 강도고 낮고 인건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을 통해 경기 불황에도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규모는 약 1조2000억원으로 그 중 아이스크림전문점의 비중은 30% 정도로 추정된다.

현재 국내 아이스크림전문점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이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유지방 함유량이 높은 천연원료의 고급 아이스크림을 말한다. 맛이 좋은 반면 가격대는 높지만 웰빙 및 고급화 바람과 함께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이스크림전문점은 1985년 국내에 진출한 '베스킨라빈스(www.baskinrobbins.co.kr)'를 시작으로 예비창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시작했다.

또 자연산 아이스크림으로 널리 알려진 '나뚜루(www.natuur.co.kr)', '하겐다즈(www.haagendazs.co.kr)' 등이 속속 등장하면서 아이스크림전문점은 하나의 업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나뚜루는 직영점과 편의점 납품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오다 아이스크림전문점 시장에 뛰어들었다. 천연 고급 원료를 만들어진 유지방이 14% 이상 함유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하겐다즈는 카페 풍의 매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고급 디저트, 칵테일 등 아이스크림을 응용한 고급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지방 함유량이 높고 공기 함유율이 적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생과일로 시장 차별화
웰빙 트렌드에 따라 고객들이 칼로리가 낮고 건강에 좋은 아이스크림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생과일 아이스크림전문점이 등장했다.

과일을 갈아서 만든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과 셔벳의 중간 단계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인공 향료나 색소를 첨가하지 않아 다이어트에 좋은 무공해 건강 아이스크림으로 인기가 높다.

2000년대 초에는 과일빙수전문점 '아이스베리(www.iceberry.com)'가 차별화된 메뉴 구성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산지에서 바로 가져오는 신선한 과일과 아이스크림을 접목시킨 사계절 빙수를 컨셉으로 저렴한 가격에 풍부한 양을 제공함으로써 학생층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4년 등장한 '레드망고(www.redmango.co.kr)'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레드망고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에 비해 지방함량이 낮고 저칼로리라는 것을 강조함으로써 주 고객인 여성층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 세련되고 상큼한 컬러의 인테리어로 여성 디카족을 끌어모으며 급성장했다.

◆ 젤라또와 복합화 강세
최근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젤라또전문점이 아이스크림 전문점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국내 토종 브랜드는 물론 해외 브랜들도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 상태다.

이탈리아 정통 젤라또전문점 '구스띠모(www.gusttimo.com)'는 제철 과일로 만든 메뉴를 포함해 40여가지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원재료를 국산과 이탈리아산으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특징. 향료나 색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원재료 맛을 그대로 살리고 당일 판매로 신선한 맛을 유지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천연 젤라또전문점 'B7 아이스크림(www.B7icecream.com)'은 각 매장에서 직접 구입한 과일을 우유와 함께 혼합해 만든 젤라또가 주 메뉴다. 일반 아이스크림에 비해 재료가 신선하고 공기 함량이 적어 더 쫄깃한 맛을 내는 것이 장점이다.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젤라또는 총 130여가지로 상권과 계절에 따라 메뉴를 선정해 매장 당 12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다.

젤라또전문점 '카페 띠아모(www.ti-amo.co.kr)'는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온 원료를 직접 매장에서 만들어 파는 수제식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고 있다.

카페 띠아모는 다양한 메뉴가 장점이다. 천연 생과일로 만든 과일 젤라또와 밀크 젤라또, 요구르트의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요거트 젤라또 등 수십가지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다.

또 젤라또 외에 에스프레소커피, 자체 개발한 샐러드 샌드위치, 와플을 메뉴에 추가해 고객 선택의 폭과 매출 수익 구조를 넓혔다.

◆ 브랜드 인지도 중요
아이스크림의 소비층이 20~30대 젊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확대되면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시장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철저하게 준비한 후 창업해야 낭패를 면할 수 있다.

창업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브랜드 인지도이다. 가맹본부의 매장 운영 및 관리, 홍보마케팅 전략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다수의 고객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통해 아이스크림전문점을 찾기 때문이다.

특히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같은 기념일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나 에스프레소커피, 조각 케익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하는 전략 등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

아이스크림은 아이템 특성상 비수기 극복이 성공 창업의 관건이다. 성수기만큼의 매출은 힘들더라도 비수기에도 어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해야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 베이커리, 커피 등을 접목시킨 복합매장의 경우 비수기를 극복하기가 좀더 유리하다.

주 고객층이 분명한 아이스크림전문점은 상권입지가 매우 중요하다. 우선 여성이 많이 모이는 여대 주변이나 오피스타운을 공략해야 한다. 단 오피스타운의 경우 여성 유동인구가 많은지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시장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또 B급 이상의 입지에 출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최근 넓은 공간의 세련된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메뉴를 갖춘 카페형 아이스크림전문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테이크아웃 전문점에 비해 비용부담은 크지만 다양한 고객층 확보와 매출 증가 등 경쟁력을 갖추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