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더 이상 팔리지 않는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JADA)가 5일 발표한 지난해 일본 내 자동차 판매 실적도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JADA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내 신차 판매 대수(경차 제외)는 508만2235대로 전년보다 5.1% 감소했다. 이는 1974년 1차 오일쇼크 이후 최저 수준이다.
도요타의 판매 대수는 147만대로 전년보다 7.4% 급감했다. 닛산은 5.9% 감소한 67만8160대를 기록했다. 62만4547대를 판매한 혼다만 0.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일본자동차공업회의 아오키 사토시(靑木哲) 회장은 "어디가 바닥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일본의 언론들은 금융위기에서 비롯된 경기악화가 미국·유럽을 넘어 중국·인도 같은 신흥국들까지 미치면서 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인 동반 침체'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산케이신문은 자동차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데 대해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젊은층의 자동차 기피 현상, 다양한 소비패턴, 휘발유 값 급등, 인구의 도시 집중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9월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급강하한 자동차 시장이 엔화 강세로 또 직격탄을 맞은데다 주가 하락으로 자산이 크게 감소한 부유층마저 지갑을 닫으면서 자동차 업계의 회생은 막막한 상황이다.
자동차 시장의 침체 여파는 중고차 업체, 부품 메이커, 철강·공작기계 제조업체까지 미쳐 감산·구조조정의 회오리가 산업계 전체를 휘감고 있다.
배수경 기자 sue68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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