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뉴욕 증시는 3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과 기업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매도세를 이끌며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1.80포인트(0.91%) 내린 8952.8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18포인트(0.26%)를 하락한 1628.03를 기록하며 마감됐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는 4.35포인트(0.47%) 내린 927.45를 기록했다.
이날 갭하락 출발한 다우 지수는 장초반 낙폭을 좁히며 선방하는 모습이었으나 장 마감직전 전저점을 무너뜨리며 낙폭을 키웠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직후 3000억달러의 감세안이 포함된 77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에 서명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지수는 잘 버티는 모습이었으나 오후장 들면서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면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투자분석기관인 샌포드번스타인의 실적악화 전망에 이동통신 업종 주요종목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버라이존은 6%대가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AT&T와 퀘스트도 3~4%에 이르는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와 함께 금융업종인 JP모건과 웰스파고가 실적불안감에 각각 6%와 5%대가 넘게 급락해 지수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유통업종의 월마트와 생활용품업체인 존슨앤존슨도 실적 우려로 1%대 하락 마감했다.
GM과 포드는 최악의 판매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가메리트에 힘입어 주가는 4~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의 호르몬 치료 사실이 알려진 애플은 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씨티그룹도 2~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면전 및 동구권 송유관 관련 분쟁 등으로 위기감이 고조된데다 미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에 따라 국제유가가 강세를 지속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47달러(5.3%) 상승한 48.81달러를 기록 마감했다. 마감가격 기준으로는 지난 12월1일 이후 최고가격으로 기록됐다. 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49.28달러까지 상승, 50달러대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53분 현재 유로당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9% 상승한 1.357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당 엔화 환율도 1.50엔(1.63%) 상승한 93.33엔에 거래됐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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