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훈 애널리스트는 "1분기에 LCD패널 가격 하락 속도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회복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며 "가동률 조정에 의한 감산 대응만으로는 의미 있는 가격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작년 4분기 원화절하기조에서 올 1분기 절상으로 바뀔 경우 대만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며 "EU와 일본시장에서 가격담합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추가적인 과징금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만 정부의 자국 패널업체 지원이 현실화되고 중국-대만 관계 개선을 통한 중국의 대만 패널 수요 확대가 이뤄질 경우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지적됐다.
장 애널리스트는 "1분기 업황 호전 기대는 아직 이르다"며 "LG디스플레이는 1분기에 32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2분기까지 적자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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