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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민 공포+해양경찰관 순직.. 反中감정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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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멜라민 공포'가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불법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검문하던 해양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까지 겹치면서 반중( 反中) 감정이 일고 있다.

28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중인 중국어선을 단속하던 고(故) 박경조(48) 경위가 중국선원들의 격렬한 저항 과정에서 둔기로 머리를 맞고 추락해 순직한 사실이 보도되자 추모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하루에도 박 경위를 애도하는 추모 전화가 수십여통씩 걸려 온다. 이중 일부는 멜라민 파동 탓 인지 중국을 비난하고 체포한 선원들을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항의성 전화도 있다"고 말했다.

포털 사이트도 정부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중국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댓글로 붓물을 이루고 있다.

아이디 freeday007 네티즌은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영해가 아니라 중국 영해다. 혼자 실족해서 떨어진 것이다' 등의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기가찬다"고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다른 네티즌(아이디 leeci777)도 "중국제 저질 멜라민이 첨가된 모든 식품을 수거해서 11명 모두에게 수감생활내 먹이도록 해라..."고 중국을 맹비난했다.

아울러 한 포털사이트에는 이번 사건의 주범격인 중국을 상대로 강력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과 함께 순직한 박 경위에 대한 추모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12월 총영사관 승격을 앞두고 있는 광주 중국영사관과 중국 외교라인 등은 사태 추이를 지켜 보며 고심하는 분위기다.

특히 광주영사관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 어선의 조업철을 맞아 목포해경을 찾아 관계 개선 등을 확약한 지 이틀만에 단속 경찰관이 순직하는 악재가 발생, 향후 외교채널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속을 태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광주 사무소 관계자는 "해경 사건의 경우 영사사무소가 직접 관여할 사안은 아니지만 유감스런 일임에는 분명하다"고 우회적으로 유감의 뜻을 전했다.

광남일보 정선규 기자 sun@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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