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십만원 아끼려다 목숨 잃을라"…무안공항 사고에 '저가항공 포비아'
"오면서도 계속 고민했어요. 지금이라도 이걸 취소해야 하나 하고…."30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씨(43)는 심란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김씨가 오전 8시20분 탑승할 예정인 일본 오사카행 제주항공편 여객기 옆에는 '탑승 중'이라는 글자가 깜박이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발생한 사고의 여파 탓인지 체크인 카운터 앞은 눈에 띄게 한산했다. 김씨는 "어제 제주항공 측에서 무료로 예약을 취소해준다
"참사 났는데 도망갔나" 제주항공 SNS 계정폐쇄 누리꾼 비난 '봇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 대부분이 사망한 가운데 제주항공 측은 이날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폐쇄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무책임한 대처라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29일 오후 5시 30분 기준 제주항공의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계정은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다. 제주항공 유튜브 채널에 접속을 시도하면 '이 채널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인스타그램도
"기적 기다렸지만"…지인 떠나보낸 정우영 캐스터, 제주항공 참사에 남다른 슬픔
정우영 SBS 스포츠 캐스터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다. 이번 참사 희생자 중에는 그의 지인인 한국 프로야구 관계자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캐스터는 이날 자신의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일을 똑 부러지게 잘해서 우리 회사 야구 중계팀 모두가 좋아했다"라며 "저도 물론 그중 하나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끝까지 기적의 생환 소식을 기다렸지
"남들 팀장 달 나이에 알바만 몇 년째" 간병·학업 이중고에 정신건강 '빨간불'
편집자주3년 전 22세 청년이 생활고와 간병노동에 내몰려 아버지를 숨지게 한 이른바 '간병살인' 사건 당시 앞다퉈 지원법을 만들겠다 외치던 정치권의 구호는 공염불로 끝났다. 대신 각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고령·질병으로 아픈 가족을 돌보는 청년을 '가족돌봄청년'이라 명명하고 돌봄 지원 정책을 약속했지만 지원 기준 연령이 되지 않는 아동은 사각지대에 놓였다. 더 이상 돌봄에 내몰려 케어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기를
랜딩기어 못내린 제주항공 여객기…최악의 상황 다 겹쳤을수도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추락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를 내리지 못한 것 외에도 여러 문제가 중첩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진에 조류가 빨려 들어가는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이후 엔진뿐만 아니라 유압장치, 계기 오류, 날개 플랩 고장 등 연쇄적으로 고장 나는 최악의 '겹악재'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제주항공 동일기종
사고 직감 참사 목격자 "소리 이상해 바로 촬영, 음모론 말도 안돼"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해 17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목격자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고 장면을 너무 정확하게 찍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이에 목격자는 "너무하다"며 "(여객기가) 이상하다고 느껴 바로 촬영한 것"이라 해명했다. 공항 인근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이근영씨(49)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상을 찍게 된 경위에 대해 밝혔다. 그
서울시, 참사 속 '불꽃쇼' 강행 업체에 "서울 내 유람선 운항금지"(종합)
서울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한강 유람선에서 불꽃쇼를 진행한 현대해양레져 측에 서울 시계 내 운항을 금지하는 처분을 내렸다. 시는 현대해양레져에 6개월간 서울 시계 내 한강유람선 운항을 전면 금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현대해양레져와의 협력사업도 모두 중단한다. 행정조치에 따라 현대해양레져는 내년 6월까지 한강 경인아라뱃길~원효대교 구간 유람선 운항을 할 수 없게 된다. 이 업체는 주로 아라뱃길을
무안 참사 유가족 "시신 부패 빨리 막아야…공항 1층 분향소도 필요"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 탑승객 유가족들이 예상보다 높은 기온에 시신이 부패하지 않도록 냉동고를 빠르게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현장과 다소 거리가 있는 무안 스포츠파크가 아니라 무안공항 1층에 분향소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30일 오후 2시30분께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유족 시신이 너무 훼손되 수습하는
제주항공 유족 분노… "피해자 유해,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이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30일 유족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피해자들은 마지막 존엄과 대우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말했다. 유족 측은 "정부 당국은 냉동 차량과 냉동고를 설치해 유해가 부패하고 훼손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다"며 "그러나 약속한 냉동시설은 아직 설치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한신 유족 대표는 "정부 관
"무안공항 '콘크리트 둔덕'이 화 키웠다"…전문가들 지적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둔덕과 충돌, 탑승객 178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해외 전문가들이 "둔덕이 사고를 키웠다"는 분석을 제기했다. 이들은 "여객기가 외벽에 닿기 전 둔덕에 부딪히며 폭발이 일어났다"며 "특히 둔덕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화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항공기 착륙을 돕기 위한 둔덕은 통상 충돌 시 부서지기 쉬운 구조물로 만들지만, 무안공항은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벽을 쌓아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