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뚫었지만 집엔 못 갔다"…매년 위령제 여는 도공, 6년간 36명의 '장례식'
#. 한국도로공사(도공)는 매년 경부고속도로 위령제를 연다. 경부고속도로 건설 과정에서 숨진 근로자 77명을 기린다. 2년5개월간 연인원 900만명이 일하는 과정에서 사망자들이 나왔다. 올해도 이상재 부사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위령제가 진행됐다. 이 부사장은 "숭고한 헌신을 본받아 더 나은 고속도로를 만들고, 도로교통 분야의 미래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산업화 시대의 아픈 기억은 거
"보증금 돌려주세요" 세입자 눈물…6·27 규제에 임차권등기명령 급증
서울 영등포구 아파트에 거주하는 박진호(34·가명)씨는 8월 말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데 보증금을 못 받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서 보증금을 돌려줄 거라는 집주인의 계획이 틀어진 뒤 이사를 가지 못할까 밤잠을 설치고 있다. 집주인은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 대출로 전세 잔금을 치를 세입자와 계약할 뻔했는데, 대출 규제로 한도가 줄면서 보증금을 내줄 방도가 없다고 한다. 박씨는 일단 이사를 가더라도
6억 대출 막혀도 로또?…잠실 르엘, 29일부터 청약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잠실미성크로바아파트 재건축 단지 '잠실 르엘'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19일 열고 분양 절차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13개 동, 총 1865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조합원 물량으로 빠진 대형 평형을 뺀 전용 45~74㎡ 216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공급은 ▲45㎡ 46가구 ▲51㎡ 11가구 ▲59㎡B타입 92가구 ▲74㎡B타입 39가구·C타입 28가구다. 이번 공급은 정부가 지난 6월 27일
내년 상반기 우르르 나온다…"집 빼앗겼어요"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개인과 기업이 '돈맥경화'로 강제로 부동산을 빼앗겨 법원 경매로 잡힌 건수가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경매시장에서 강제경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40%에 육박하면서 "서민경제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경고음"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7월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주택 등)에 대한 강제경매 개시결정등기 신청 건수는 3582건을 기록했다. 전월(3167건)에 비해
74억 현금 주고 서초구 아파트 '플렉스'…수도권 주택 사들인 외국인들
서울 전역과 인천, 경기 대부분 지역이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올해 외국인이 사들인 수도권 주택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외국인이 사들인 수도권 주택은 ▲2022년 4568건 ▲2023년 5937건 ▲2024년 7296건으로 매년 26%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1~7월 4431건(서울 840건, 경기 2815건, 인천 776건)을 기록해 연말에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실시협약 2년됐는데, 첫 삽 못 뜬 GTX-C…칼자루는 기재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실시협약이 체결된 지 만 2년이 지났지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다. '공사비 현실화'를 놓고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사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GTX만 믿고 기다렸던 주민들의 속만 애타게 타들어 가고 있다.지난 2년간 부처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GTX-C 사업은 멈춰섰다. GTX-C 사업은 수도권 남북축을 관통하는 총사업비 4조6084억원 규모의 광역 교통사업이다
'독이 든 성배'…11명 연속 중도 퇴진 코레일 사장 잔혹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대 사장 11명 전원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는 사상 초유의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2005년 공사 출범 이후 현재까지 코레일 사장은 단 한 명도 예외 없이 도중하차했다. 퇴진 이유도 각양각색이다. 정치적 낙하산 논란부터 철도 사고 책임론까지. 코레일 사장직은 '독이 든 성배'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는 평가다.정권 바뀌면 교체…안전사고 땐 책임론초대 신광순 사장은 출범 4개월 만에
죽음의 상례작업 확 줄인다…국토부, 새 기준 한 달 내 마련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점검 인부 7명을 치어 2명이 숨진 사고를 계기로 국토교통부가 재발 방지 대책에 착수했다. 열차가 오가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상례작업'을 대폭 줄이고, 전국 철도 전수조사와 인공지능(AI) 감시체계 도입을 포함한 새 기준을 한 달 내 마련하기로 했다.인적 오류 줄이고 장비 점검·노반 전수 조사 추진 24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토부는 열차가 오가는 선로에서 병행하던 상례작업의 범위
'개포우성7차' 삼성물산이 수주…표심은 '브랜드'로 움직였다
개포우성7차 재건축 시공사 투표 결과 삼성물산이 68표차로 대우건설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과의 5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삼성물산이 다시 승리했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개포우성7차 조합 정기총회에서 시공사 투표 결과 현장 참석·부재자 투표 참석 조합원 742표 중 403표를 얻어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우건설은 335표를 얻었고 기권·무효는 4표다. 시공사
철도노조 "밀양역 사고 판박이…노동자 참여 없는 대책으론 또 참사"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9일 경북 청도군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선로 작업자들을 치어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더 이상 땜질식 처방으로는 제2, 제3의 사고를 막을 수 없다"며 현장 사정을 잘 아는 노동자가 참여하는 총체적인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이번 사고가 "2019년 밀양역 사고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2019년 10월 경남 밀양시 밀양역 인근에서 상례 작업 등을 하던 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