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40m에 고속도로… 가상 운전해보니
고속도로를 시속 120km로 달렸다. 이후 차량은 부산 승학터널로 들어갔다.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중구 중앙동 깊이 40m 아래 설치될 터널이다. 길이만 7km에 달한다. 달리는 차 안에서 터널의 끝은 하나의 점이 됐다. 새로운 경험도 잠깐이었다. 달리다 보니 갑갑함이 몰려왔다. 앞에는 두 대의 차량이 나란히 달리고 있어, 추월할 수도 없었다. 도로주행 시뮬레이터 종료음이 흘러나오자 주행이 끝났다. "멀미 날 정도" 현실감…
흑석동 아파트 이름에 서반포?…"명칭 변경 사실 아니야"
최근 서울시 흑석 11구역에 들어설 아파트 단지명이 '서반포 써밋 더힐'로 정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일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흑석동에 위치한 아파트임에도 단지명에 '서반포'가 붙으면서 논란이 일었는데, 시행사와 시공사 모두 단지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해 논란은 잦아드는 모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2일 "흑석 아파트에 서반포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사실이 아
'임대주택 혼자살면 10평' 논란… 국토부 "면적기준 전면 재검토"
국토교통부가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면적 기준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24일 밝혔다. 세대원 수에 따른 공공임대주택의 공급 면적을 제한하는 데 있어, 1인 가구의 면적 기준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자 내놓은 대응이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1인 가구에 방 하나 주고 좁은 데서 살게 하는 것이 가혹하다는 주장이 있었다"며 "1인 가구가 대세 가구가 된 만큼 의미 있는 문제 제기라고 생각해 면적
'시세 차익 6억원' 과천 줍줍…"재당첨 제한 등 살펴야"
경기 과천에서 4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3가구가 나온다. 주변 시세 대비 6억원가량의 차익이 예상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다. 하지만 과천 거주자만 청약을 넣을 수 있고, 10년간 재당첨이 제한되는 등 제약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이하 지정타) 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이 오는 23~24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푸르지오
거래절벽에 두 달 새 중개보조원 1100명 사라졌다
부동산 시장에 닥친 경기 한파에 짐을 싸는 중개보조원이 급증했다. 최근 두 달 사이 전국 공인중개소에서 1100여명의 보조원이 사라졌다. 올해 들어 주택 거래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과는 다른 상황이다. 중개 업계에서 바라보는 시장의 온도는 아직 차갑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회복세 전망에도 보조원 감소 폭 커져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국 공인중개사무소에 소속된 중개보조원은 6만285
부동산PF 정상화 계획 5월 공개…사전 정지작업 ‘박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경·공매와 재구조화를 위한 금융업권별 간담회를 마친 금융당국이 부동산 PF 시장 연착륙을 위한 정상화 계획 공개를 앞두고 관련 규제 완화 등 사전 정지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동산 PF 정상화 방안’을 5월 중 발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르면 4월 중 정상화 방안을 공개하고, 5~6월부터 부동산 PF 정
미군문화에서 K-문화 중심지로…핫플 대명사 된 '용리단길'
편집자주'금단의 땅'을 품고 있던 용산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한 세기가 넘도록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던 용산미군기지는 국민 모두의 공간인 용산공원으로 탈바꿈했고 대통령실 이전으로 대한민국 권력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며 개발 계획도 본격 시작됐다.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확대 요구도 이어진다. 서울 한복판, 남산과 한강을 잇는 한강 변 '금싸라기 땅'임에도 낙후된 주거지를 여전히 품고 있
더 쾌적하고 빠르게…정차역 줄인 'KTX-청룡' 타보니
짙은 푸른색 차체와 옆면에 쭉 뻗은 황금색 곡선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KTX-청룡이 22일 오전 서울역 선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KTX-청룡의 첫 시승 행사가 열린 이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직원들은 현수막을 들고 플랫폼 앞에서 승객들을 맞이했다. 서울에서 출발해 대전, 동대구를 거쳐 부산까지 왕복하는 시승 여정에는 국민 330여명과 언론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국민 시승단은 아이와 함께 온 가족 단위부터 노부부까
갈라진 용산 "서부이촌동 배제" vs. "통합 개발해야"
지난 23일 찾은 서울 용산구 이촌2동주민센터 대강당. 서부이촌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개발구역은 아니지만, 사업지와 맞붙어 있는 지역이라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자리를 마련했다. 평일 낮임에도 주민과 소유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은 사업 내용이 적힌 프레젠테이션 화면이 한 장씩 넘어갈 때마다 사진을 찍고 노트에 받아 적으며 높은
건설경기 부진에 쌓여가는 건설사 미수금
부동산 경기 위축 여파에 건설사의 미수금이 늘어나고 있다.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하고, 수분양자의 미납 대금이 커진 결과다. 전문가들은 건설사 가계부에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수금이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GS건설의 공사미수금은 2조8033억원으로 전년(2조4965억원)대비 3065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8월 준공된 브라이튼(5421억원), 같은해 2월 말 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