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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게인]트럼프 시대 美 이끌 이는…충성파·폭스뉴스·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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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트럼프 2기 주요 인사는
경력보다 '충성심'…파격 인사에 잡음
억만장자 내각에 이해충돌 우려
관세론자·對中강경파 배치

2기 트럼프 내각은 첫 임기 때보다 한층 강화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표방한다. 1기 행정부에서 내각과 정책 이견으로 내홍을 겪은 만큼 관세, 반이민 등 핵심 정책에 동조하는 충성심을 중심으로 인물을 발탁했다는 평가다.


보수 언론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피트 헤그세스를 발탁하는 등 파격적인 인선을 했고,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등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과 함께 러닝메이트 후보로 거론됐던 인물들이 내각에 대거 포함됐다.

[트럼프 어게인]트럼프 시대 美 이끌 이는…충성파·폭스뉴스·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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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유력 정치인이지만 니키 헤일리 전 유엔(UN) 대사나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 등은 기용하지 않았는데, 경력보다 충성심이 검증된 인사들을 추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상무부 장관에 지명된 하워드 러트닉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인사 원칙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정책에 대한 '충성심'을 꼽았다. 로비스트이자 트럼프 당선인 측근인 브라이언 밸러드는 워싱턴포스트(WP)에 "그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잘 아는 사람들"이라며 "진짜 의제가 무엇인지 결코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보수 매체 폭스뉴스 출신, 관세론자, 대중(對中) 강경파, 억만장자 등 키워드가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폭스뉴스 출신 인물로는 헤그세스 지명자 외에도 숀 더피 교통부 장관 지명자, 마이크 허커비 주 이스라엘대사 지명자 등이 있다.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같은 부자들도 눈에 띈다.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설립자(재무부 장관 지명자), 러트닉 CEO(상무부 장관), 린다 맥마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공동설립자(교육부 장관),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 에너지 설립자(에너지부 장관) 등 일명 '억만장자 내각'이다. WP는 이해 충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경제 정책을 이끌 투 톱으로는 관세론자를 배치했다. 베센트 지명자와 러트닉 지명자다. 또 1기 시절 관세 전쟁을 주도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의 수제자 제이미슨 그리어를 USTR 대표에 발탁하며 고강도 관세·무역 전쟁을 예고했다.


대중 강경 노선도 두드러진다. 외교·안보 투 톱인 국무장관에 루비오 의원을,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하원의원을 지명했다. 루비오 의원은 미국 정치권의 대표적인 대중 매파로 청문회에서 "중국 공산당은 거짓말을 하고, 속임수를 쓰고, 해킹했으며, 미국의 희생으로 글로벌 초강대국 지위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왈츠 의원은 "미국은 중국 공산당과 냉전 중"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나친 충성파 인사에 트럼프 1기 때 과격한 정책에 제동을 걸었던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과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이른바 '어른들의 축(Axis of Adults)'이 사라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충성심을 앞세워 발탁한 탓에 잡음도 끊이지 않는다. 피트 헤그세스 지명자의 경우 성폭력, 음주, 성차별, 여성 편력 등 의혹과 과거 북한 김정은 체제 옹호 발언 등 논란으로 청문회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백신 음모론자이자 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유명해 보건 수장이 되기에 부적절하다는 평가가 있다. 털시 개버드 DNI 국장 후보자는 러시아 지지 발언과 과거 독재자 바샤드 알 아사드 전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 안보 기관 수장 자질 논란이 있다. 실제로 법무부 장관에 지명됐던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미성년자 성매매 의혹 등으로 낙마하기도 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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