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로 흔들어도 될 사람은 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서울시장 선거가 정책대결이 아닌 네거티브전으로 흐르고 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현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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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50여년 전 내가 하지도 않은 '하숙집 돼지 발정제' 사건을 드루킹을 이용해 덮어씌워 문재인 대선을 치렀듯이 30여년 전 모호한 사건을 선거의 쟁점으로 삼아 서울시장 선거를 하는 것을 보니 참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오바마는 고등학교 시절 마약을 했다고 자백까지 한 대선을 치렀어도 미국 국민들은 압도적으로 지지했고 온갖 사유로 이재명 후보를 기소했어도 국민들은 이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면서 "네거티브 유혹은 늘 판세를 요동치게 하지만 결국 될 사람은 되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선거 후유증을 남기는 그런 네거티브 논쟁은 그만하고 정책 대결을 하시라"고 당부하면서 "서울시장은 지난 30년 동안 모두 정치가 출신끼리 대결이었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정치가와 행정 실무가 맞붙어 결말이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95년 서울 양천구청장 비서일 때 연루됐던 폭행 사건으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과 격렬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는 "30년 전, 당시 민주자유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비서관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인식 차이로 다툼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해당 비서관과 경찰관께 피해를 드린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불구속 입건 후 벌금으로 종결됐다"며 "사건 직후 당사자들께도 사과드리고 용서를 받았으며, 화해로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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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전 시장이 언급한 '하숙집 돼지 발정제 사건'은 홍 전 시장이 대학생 시절 하숙집 친구들의 성범죄 모의와 관련해 자서전에 쓴 일화가 대선 기간 조명돼 논란이 불거진 사건을 가리킨다. 그는 당시 "그 사건은 같이 하숙하던 타대생들이 자기 친구를 도와주기 위하여 한 사건인데, 내가 그걸 듣고도 말리지 못해 잘못했다고 참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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