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종소리' 논평서 밝혀
대중 견제 중단 요구…"서로 발전해야"
대만 문제엔 "잘못 다루면 충돌 위험" 압박

중국이 최근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제시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를 다시 꺼내 들며 미국을 향해 대중(對中) 견제 중단과 대만 문제 불개입을 거듭 요구했다.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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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16일 국제 현안 관련 자국 입장을 설명하는 논평 '종소리'를 통해 "건설적 전략 안정은 경쟁에도 정도가 있는 양성적 안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강대국 간 경쟁은 피하기 어렵지만, 제로섬 게임이나 승패를 가르는 '권투 경기'가 돼선 안 된다"며 "서로를 자극하고 함께 발전하는 '육상 경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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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에선 "이중잣대를 적용하거나 인위적인 제한으로 상대의 손발을 묶어 우위를 점하려 해선 안 된다"며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중국은 자신감 있고 개방적이며 번영하는 미국을 기쁘게 바라본다"며 "미국 역시 중국의 발전을 이성적으로 바라보길 기대한다"고 했다. 나아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는 충분히 병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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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문제를 두고는 경고 수위도 다시 높였다. 시진핑 주석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발언을 재차 인용하며 "대만 문제를 잘못 다루면 양국 충돌이나 분쟁으로 이어져 미중 관계 전체를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과 미중 3대 공동성명을 준수해야 한다"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 기반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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