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리 5%에 우대금리 최대 3%p 추가
정부기여금·비과세 포함 시 최대 2255만원 수령 가능
청년도약계좌 갈아타기 시 우대금리 일부 인정
2년 이상 유지 시 신용점수 가점도 추진

금융당국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문턱을 낮추기 위해 결혼한 청년 부부의 소득 기준을 완화한다. 또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갈아타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중도해지 때도 일부 우대금리를 인정하기로 했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6.4.16 강진형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차 생산적 금융 대전환 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26.4.16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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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용교육장에서 '청년미래적금 언박싱 토크콘서트'를 열고 상품 구조와 금리 수준, 제도 개선 방안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서민금융진흥원, 시중은행 관계자, 재테크 전문가, 청년 참석자 등이 참여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청년에게 처음 시작할 수 있는 힘과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청년의 첫 자산형성을 국가와 금융이 함께 돕기 위해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청년미래적금은 3년 만기 고정금리 상품으로 기본금리 5%에 은행별 우대금리 2~3%포인트가 추가돼 최대 연 7~8% 수준의 금리가 적용될 예정이다.

공통 우대금리로는 연소득 3600만원 이하 청년에게 0.5%포인트,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 이수자에게 0.2%포인트가 제공된다. 이 외 추가 우대금리는 금융기관별 거래 실적과 이용 조건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금융당국은 각 기관이 세부 우대금리 항목과 수준을 확정한 뒤 이달 말 금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자소득 비과세와 정부 기여금까지 감안할 경우 실제 체감 수익률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금리 8% 기준 우대형 가입자는 원금 1800만원에 정부 기여금 216만원, 이자 239만원을 더해 최대 2255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는 연 19.4%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한 것과 유사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상품 취급기관은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기존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에 수협은행과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우정사업본부 등이 추가돼 총 15곳으로 확대됐다.


금융위는 청년층 의견을 반영해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우선 결혼으로 인해 가구소득 기준을 초과해 가입이 제한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부부 2인 가구의 중위소득 기준을 완화한다. 일반형은 기존 200%에서 250%로, 우대형은 150%에서 200%로 기준이 상향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갈아타기 지원책도 마련된다. 기존에는 특별중도해지 시 기본금리만 적용되는 구조였다. 앞으로는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을 줄이기 위해 우대금리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미 충족했거나 일부 충족한 우대금리 요건에 대해서도 특별중도해지 시 우대금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청년미래적금을 2년 이상 유지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한 가입자에게는 5~10점 수준의 신용점수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청년도약계좌 가입 기간과 납입액도 합산 인정할 계획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는 청년들의 자산관리 고민에 대한 상담도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사회초년생에게는 '선저축 후지출' 습관과 청년미래적금 활용을,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에게는 갈아타기 자금의 분산 투자 전략을 조언했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부터 청년 대상 1대1 맞춤형 재무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 정책금융 활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키로 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청년미래적금이 청년의 미래 준비를 위한 든든한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년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체감도 높은 청년 금융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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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금융위 및 관계기관은 청년미래적금이 차질없이 6월에 출시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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