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심도 빗물터널 점검
'사후복구'에서 '예방중심' 목표
시내 6곳 건설… 2030년 1단계
27일 서울시장 후보 등록 예정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인명·재산 피해 제로화를 약속했다. 27일 후보 등록 후 선거전에 뛰어들 오 시장은 '더 건강하고 더 따뜻한 삶의 질 특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광화문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공사 현장을 찾아 전체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특히 지하에서 이뤄지는 굴착 공정을 직접 점검하는 등 지상과 지하 현장을 모두 둘러봤다. 또 현장에 적용되고 있는 '스마트 안전 기술'을 점검하고 근로자와 장비 위치를 파악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과 현장 CCTV·웨어러블 장비 등 시연을 참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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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지난 2022년 기록적인 폭우 후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규모 방재 인프라 구축의 핵심 현장을 살피고 여름철 수방 대책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서울시는 지난 2022년 8월, 서울 전역에 누적 515mm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후 기존 방재시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방재성능목표를 시간당 95mm에서 100mm(강남역 일대 110mm)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하는 등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사업 추진을 전격 발표했다. 당시에는 동작구 시간당 141mm(500년 빈도), 강남구 시간당 116mm(150년 빈도)에 달하는 극한 강우가 집중됐다. 8명의 인명 피해, 2만83건(추정 683억원)의 시설 피해도 이어졌다.


이후 서울시는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을 중심으로 치수 정책을 전환하고 지역별 맞춤형 방재체계를 구축하는 등 치수방재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 시는 대심도 터널 총 6개소 건설을 목표로 1단계(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 2단계(사당역·한강로·길동 일대)로 구분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심도 1단계 구간 준공 목표는 2030년이다. 1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기존에 운영 중인 신월 대심도 포함 총 4곳에서 132.8만t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사당역 일대는 민간투자사업(이수~과천 복합터널) 방식으로 2031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한강로, 길동 등 나머지 2단계 구역은 2025년 5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착수했고 2027년 3월 완료를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기존 인프라의 한계가 드러났던 2022년 이후 빠르게 착수한 대심도 사업이 2030년에 준공되면 더 안전한 방재체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풍수해 피해 우려지역 중점 관리, 민·관 협력 거버넌스 확대, 데이터 기반 예측 강화 등을 통해 올해 인명피해 제로, 재산피해 최소화라는 정책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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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 시장은 오는 27일 후보 등록 후 서울시장 선거전에 합류한다. 선거 캠프 사무실은 종로구 관철동 대왕빌딩에 마련될 예정이다. 초심과 구도심 발전 의지를 부각하기 위한 선택이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선거 사무실을 구도심 개발의 시급성을 상징하는 지역으로 선택한 것은 도시 균형 발전과 종로 지역 등 구도심 발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시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출발하겠다는 초심을 드러내는 동시에 현장 중심·생활 밀착형 선거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캠프를 청년 정책 위주로 운영한다. 유세 역시 청년들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형태로 준비할 예정이다. 오 시장 측 핵심 관계자는 "민선 8기 서울시정이 '동행·매력 특별시'를 기조로 약자와 동행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면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더 건강하고 더 따뜻한 삶의 질 특별시'를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월 빗물저류배수 시설 내부. 양천구청

신월 빗물저류배수 시설 내부. 양천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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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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