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한 고교서 점심시간 직후 화재
"상습 흡연 방치" 학부모 지적도

충북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버린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학교 측이 관련 학생에 대한 지도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24일 연합뉴스는 전날 낮 12시 50분께 고등학교 급식소 인근에서 건물 외부에 놓여 있던 50ℓ 쓰레기봉투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불은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학생과 교사가 발견해 소화기로 곧바로 진화했다. 학생 신고를 받고 소방 당국도 출동했지만, 현장 도착 당시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비닐 쓰레기봉투 일부가 탄 것 외에 건물이나 주변 산으로 불이 번지지는 않았다.

충북의 한 급식 인근서 화재가 난 장소. 연합뉴스

충북의 한 급식 인근서 화재가 난 장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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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관계자는 "한 학생이 담배를 피운 뒤 불씨가 남아 있는 꽁초를 쓰레기봉투에 버리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관련 학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징계 절차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선 학교 안팎에서는 해당 장소가 사실상 학생들의 흡연 장소처럼 방치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학교 안은 금연 구역인데도 일부 학생들이 해당 장소에서 상습적으로 담배를 피운다는 이야기가 전부터 있었다"며 "흡연 문제와 화재 위험을 학교와 교육 당국에 알렸지만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학교 측은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학생 흡연 지도와 교내 취약 장소 점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학부모들은 "학생 개인의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학교가 반복 민원이 제기된 장소를 어떻게 관리했는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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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지난 3월께 소셜미디어에 전남도 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 건물 실내 계단과 복도 화장실 등에서 흡연하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영상에는 남학생이 담배를 피우며 태연히 계단을 오르는 모습과 여학생이 화장실로 보이는 곳에서 흡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해당 교육지원청과 학교 조사 결과 이들은 1학년 신입생들로, 입학 이후 교사 지도 불응 등으로 학교생활 교육위원회 조치가 누적된 학생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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