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난구호금 500만 달러 횡령 의혹
총 25건 비위 의혹…최대 53년형 처할 수도

횡령 의혹을 받던 실라 처필러스-맥코믹(민주·플로리다) 미국 연방 하원의원이 의회 윤리위원회의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도중 결국 사퇴했다.


21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맥코믹 의원은 선거자금법 위반 등 총 25건의 비위 의혹으로 윤리위 징계에 회부됐으며, 현재 법원 재판을 앞두고 있다. 특히 그는 '코로나 팬데믹' 재난구호 자금 500만 달러(약 73억9000만원)를 횡령해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매하는 등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맥코믹 의원은 최대 53년형에 처할 수 있다.

실라 처필러스-맥코믹 미국 연방 하원의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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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맥코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퇴를 발표하면서도 의회 조사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했다. 그는 "정치적 게임에 휘둘리기보다 물러나는 길을 택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맥코믹 의원이 사퇴하면서 코리 밀스(공화·플로리다) 하원의원에 대한 사퇴 압박도 커질 전망이다. 밀스 의원은 성 비위와 데이트 폭력, 선거자금 및 선물 규정 위반 등 여러 의혹으로 현재 윤리위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에서는 윤리적 문제로 인한 의원들의 연쇄 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초에는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에릭 스월웰(민주·캘리포니아)과 토니 곤잘레스(공화·텍사스) 의원이 제명을 앞두고 자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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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제명은 하원 의사정족수(과반) 충족 상황에서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미국 하원 역사상 의원직이 박탈된 사례는 지난 2023년 조지 산토스(공화·뉴욕) 의원을 포함해 총 6명뿐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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