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 지원 무선 보조 장비 설치
이비인후과·원무창구·강당 등 주요 접점 5곳에 8대 설치

서울대병원이 청각약자를 위한 맞춤형 소통 환경을 조성한다.


'스마트 히어링루프' 구축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왼쪽에서 네 번째), 문진수 공공부원장(다섯 번째). 서울대병원

'스마트 히어링루프' 구축 기념 행사에 참석한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왼쪽에서 네 번째), 문진수 공공부원장(다섯 번째). 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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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은 인공와우 및 보청기를 사용하는 난청 환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지원하기 위해 병원 내 주요 접점 공간에 '스마트 히어링루프'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병원은 다중이용시설 특성상 웅성거리는 주변 소음으로 진료 상담이나 안내 방송 청취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쉽다.


서울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히어링루프는 주변 잡음을 제거하고 화자의 말소리만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국제표준 기반의 무선 보조 장비다. 의료진이 마이크를 통해 말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기장 신호로 변환해 송출하며, 'T모드' 기능이 있는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착용한 환자가 해당 모드를 켜면 주변 소음 없이 명확한 음성 청취가 가능하다. 일반 내원객도 '블루투스 오라캐스트' 기능을 통해 개인 무선 이어폰 및 헤드셋 등으로 시스템에 연동할 수 있다.

환자 동선과 소음 정도를 고려해 ▲소아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1진료실 ▲성인이비인후과 설명간호사실 ▲대한외래 원무서비스센터 ▲암병원 서성환홀 등 다섯 곳에 총 8대가 설치됐다. 1:1 진료 상담부터 대규모 강당 행사까지 차별 없는 정보 접근이 가능해져 환자의 주도적 소통을 돕고 보호자의 부담을 경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이영술 후원인이 전달한 공공보건의료사업지원기금으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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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수 서울대병원 공공부원장은 "의료진과의 정확한 의사소통은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누구나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장애 친화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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