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 금융 '12조원'…중소·벤처 자금 공급 확대
지식재산 금융 잔액 규모가 12조원을 넘어섰다. 지식재산 금융은 기업이 보유한 지식재산을 토대로 지식재산 담보대출과 보증, 투자가 가능한 자금이다. 이를 통해 혁신 중소·벤처기업은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지식재산처는 지난해 말 기준 지식재산 금융 잔액 12조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2024년 말 10조8000억원에서 14.8% 성장한 규모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신규 공급 규모는 3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2% 증가했다.
지난해 지식재산 금융 잔액은 전년대비 1조6000억원 확대됐고, 이중 지식재산 투자가 1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신규 공급은 전년대비 1600억원이 증가한 가운데 지식재산 투자가 자치하는 금액은 1000억원에 달했다. 지식재산 금융 규모가 증가한 데는 지식재산 투자 확대의 영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분야별 현황에서는 지식재산 담보대출 잔액이 전년대비 2.8% 감소한 2조900억원, 신규공급은 전년대비 5.6% 증가한 79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신규 공급이 늘어난 것에 비해 잔액이 줄어든 것은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 조치 등으로 신규 공급보다 상환액 규모가 더 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지식재산 보증 잔액은 전년대비 5.9% 증가한 4.67조원, 신규 공급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이 창업 초기 기업 및 혁신 중소·벤처기업 등의 정책보증 공급을 확대한 영향으로 보증 잔액과 신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식재산 투자 분야에서 잔액은 전년대비 30.7% 급증한 5조6400억원, 신규 공급은 7.6% 증가한 1조3300억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 투자는 지식재산의 가치를 평가해 기업 또는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지식재산 투자가 증가한 데는 지식재산을 기업과 사업의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근거로 판단하는 투자기관이 늘어난 덕분으로 풀이된다.
지재처는 인터넷 은행과 지방은행 등으로 지식재산 담보대출 취급 은행을 다각화하고, 지식재산 담보대출 패스트트랙 신설로 대출 소요 기간을 4주에서 2주로 단축하는 등 지식재산 금융을 한층 더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모태펀드 특허 계정 확대로 지식재산 투자펀드 확대 조성과 인공지능(AI) 기반 지식재산 가치평가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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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지재처 차장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따라 지식재산 금융 규모도 가파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지재처는 물적 담보가 부족하거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벤처기업이 아이디어와 지식재산으로 필요한 자금을 적시에 조달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식재산 금융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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