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머크(MSD)가 바이오테크 기업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블록버스터급 항암제 키트루다 특허 만료를 앞두고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머크, 턴스 60억달러 인수 임박…키트루다 특허 만료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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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MSD가 희귀 혈액·골수암 치료제를 개발 중인 턴스 파마(Terns Pharma)를 약 60억달러(약 9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머크와 턴스 간 협상은 상당히 진전된 단계에 있다. 수일 내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거래는 전액 현금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턴스 인수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초기 단계 치료제에 대한 베팅으로 해석된다. CML은 유전적 돌연변이에 의해 발생하는 희귀 암이다. 혈액과 골수를 침범하는 질환이다. 턴스는 올해 말이나 2027년 초에 후기 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인수는 연간 약 3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키트루다의 2028년 특허 만료를 대비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실제 MSD는 지난해에는 호흡기 치료제 업체 베로나 파마(Verona Pharma)를 100억달러에, 독감 예방 바이오기업 시다라 테라퓨틱스(Cidara Therapeutics)를 92억달러에 각각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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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롭 데이비스 MSD 최고경영자(CEO)는 과학적 혁신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50억달러까지 규모의 거래가 우리의 최적 구간(sweet spot)"이라면서도 그보다 더 큰 인수에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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