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호, 전남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확정…'반쪽 경선' 후폭풍 예고
공천위, 찬반 88.23% 찬성으로 장관호 후보 확정
김해룡 측 가처분 법적대응 예고…광주·전남 2차 단일화 '험로'
민주진보교육감 전남도민공천위원회(이하 공천위)가 진통 끝에 장관호 후보를 단일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하지만 경쟁 후보의 법적 대응 예고 등 강한 반발이 터져 나오며 진보 진영 내 파열음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일 공천위에 따르면 앞서 진행된 참가단체 대표 온라인 총회에서 투표 절차 진행 안건이 97.2%의 압도적 찬성률로 가결됐다. 이어 실시된 공천위원 찬반 투표에서 참여 위원 88.23%가 찬성표를 던지며 장 후보를 단일후보로 확정했다.
공천위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특정인을 위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전남·광주 교육을 반드시 변화시켜야 한다는 절박한 요구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특별법 통과로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언급하며 "현재 상태로는 통합시대의 새로운 교육을 감당할 수 없다. 분열된 힘으로는 교육 변화를 끌어낼 수 없는 만큼 민주진보 진영의 단일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였다"고 단일화 강행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공천위의 공식 발표에도 불구하고 경선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둘러싼 후폭풍은 거세게 일고 있다.
경쟁 후보였던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측은 장 후보 1인만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김 전 교육장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선거를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월 150만원 견디느니, 美 가서 5억 벌죠" 서울대...
결과적으로 공천위가 물리적 단일화라는 '명분'은 챙겼으나, 온전한 원팀이라는 '실리'는 놓친 형국이다. 경선 불복과 법적 분쟁이라는 암초를 만난 장관호 후보가 향후 흩어진 진보 진영의 표심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낼 수 있을지가 본선 경쟁력을 좌우할 최대 관건으로 떠올랐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