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시장 급락…19개월만에 동반 서킷브레이커(종합)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확산에 미국 증시가 흔들린 여파로 국내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공포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202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발동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33초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패닉셀' 속출에 코스피·코스닥 8%대 급락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확산에 미국 증시가 흔들린 여파로 국내 증시도 급락하고 있다. 공포 매물이 쏟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2024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발동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6분33초 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코스닥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 이상 지속하면서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당시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11% 떨어진 1045.37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장 상장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 거래도 함께 멈췄다.
코스피 시장에서도 곧이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22분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20분간 거래를 중단했다.
국내 증시에서 양 시장 서킷브레이커가 동시에 발동된 것은 2024년 8월5일 이후 약 1년7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며 시장에 '패닉셀'이 이어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커피 마시고 산책 좋았는데"…40대 '파이어족' 사...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확산하면서 공포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는 분위기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4.7% 급등한 74.56달러를 기록하며 범세계적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3대 지수들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고, 간밤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증시는 급등에 따른 부담도 매도를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미국 증시가 약보합권에 머무르는 동안 코스피는 두 달 만에 50% 가까이 올랐다. 기술적 과열 구간에 진입한 데다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커지는 만큼 '일단 팔자'라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