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인문학연구소, 인간-동물 공존 조망 연구 성과 도서 3종 발간
‘종간공동체’ 개념, 인간 중심 사고 넘어 관계·경계·상호작용 분석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 석당학술원 인문학연구소는 인간과 동물이 맺어온 관계의 역사와 현재를 인문학적으로 조망한 연구 성과 도서 3종을 발간했다.
이번에 출간된 도서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종간공동체의 역사와 생태적 문화변동 양상 연구'의 주요 결과물로, 학술총서 1종과 생활보고서 2종으로 구성됐다.
동아대 인문학연구소는 인간과 동물이 함께 형성해 온 세계를 '종간공동체(inter-species community)'로 개념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 중심적 사고를 넘어 종과 종 사이의 관계와 경계, 상호작용을 역사적·문화적으로 분석해 왔다. 종간공동체는 특정 종의 관점에서 타 종을 대상화하는 방식이 아니라, 서로 다른 종이 맺는 관계의 '사이'에 주목하며 공존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이론적 틀이다.
학술총서 '종간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시선: 인간과 동물, 그 관계의 역사'는 이러한 연구 문제의식을 집약한 첫 연구총서다. 문학, 역사학, 철학, 언어학, 민속학, 문화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 성과를 통해 인간--물 관계의 역사적 전개와 의미 변화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총서는 '종간공동체 이론', '역사 속 인간-동물 관계', '종간 상호작용의 양상' 등 세 부분으로 구성돼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지배나 자원 이용이 아닌 공존과 상호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함께 발간된 생활보고서 2종은 학술 연구를 일상의 언어로 확장한 실천적 성과물이다. '종간공동체의 현장, 동물과 인간의 생활 이야기:반려동물편Ⅰ'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시민들의 일상 경험을 심층 인터뷰와 현장 조사를 통해 기록·분석했다.
연구진은 반려동물 돌봄과 책임, 감정 노동, 가족 관계 변화 등을 살피며 반려동물이 소유의 대상이 아닌 관계 맺는 존재로 인식되는 사회적 변화를 조명했다.
또 다른 생활보고서인 '종간공동체의 현장, 동물과 인간의 생활 이야기:사육·야생동물편Ⅰ'은 사육동물과 야생동물을 둘러싼 제도와 인식, 실천을 다뤘다. 축산과 관리, 보호와 규제 현장을 중심으로 인간의 필요와 동물의 생존이 교차하는 지점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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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들은 모두 세종출판사를 통해 출간됐으며, 학계는 물론 시민 사회와의 공유를 위해 관계자와 관련 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정규식 동아대 석당학술원 원장(인문학연구소장 겸임)은 "인간과 동물, 생태와 공존을 주제로 한 종간공동체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그 성과를 학술 연구와 대중적 기록물로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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