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싱크탱크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중국의 수출이 자동차, 제약 등 보다 고도화된 산업 분야로 진출하면서도 전통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일부 분야에서는 오히려 더 확대해 매우 광범위한 산업 기반에서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중국, 밸류체인 상단으로 이동하며 수출시장 진출 심화, 글로벌 제조업에서 중국의 확대되는 지배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중국은 2024년 기준 전체 품목 분류의 약 60%에서 최대 수출국이며, 산업재 세계 수출 물량을 20% 이상 차지했다. 이는 2001년의 5%에서 크게 확대된 수치다.


중국의 수출 점유율 확대는 일반적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에서 먼저 시작된 뒤, 이후 선진시장으로 확산되는 경로를 밟아 왔다. 관세로 인해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이 줄어든 미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장과 산업에서 중국 수출의 확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특히 자동차 산업과 같이 아직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중국의 성장 속도는 가장 빠를 가능성이 크다.

중국과 경쟁하는 국가들 입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하락이 실제 수출 물량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으며, 특히 경공업 제품에서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수출 경쟁이 제로섬 구조로 전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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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에 따른 중국 내수경기 악화는 중국발 수출 경쟁을 더욱 격화시킬 전망이다. 중국은 2023~2025년 동안 국내 물가 하락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수출 가격 디플레이션을 경험했는데, 이는 부진한 내수 수요를 보완하기 위해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래는 중국 수출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수출국들을 추월한 시기를 보여주는 그래픽이다.

“중국 수출, 자동차·제약 등 고도산업으로 진출 심화”-옥스포드 이코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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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형 경제정책 스페셜리스트 jj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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