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 이어 유럽서도 기술력 인정
크론병·궤양성대장염 새 치료법 기대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 오가노이드 재생치료의 핵심 기술이 유럽특허청(EPO)으로부터 특허등록 결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장 조직 재생' 차세대 치료기술 유럽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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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정으로 해당 기술은 국내, 미국, 일본에 이어 유럽에서도 기술적 진보성과 독창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며 글로벌 주요 특허권역에서 성과를 확보하게 됐다.

새로 특허 등록된 기술은 염증을 억제하는 기존 생물학적제제(TNFα 억제제)에 장 오가노이드를 함께 적용하는 치료 전략이다.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치료에 손상된 장 조직을 실제로 회복시키는 '재생의 개념'을 더한 방식이다. 기존 치료가 염증 조절에 집중했다면, 이 기술은 염증으로 인해 무너진 장 점막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초점을 둔다.


특히 약물치료로 증상이 조절돼 관해(Remission) 상태에 도달했지만 장 점막의 깊은 궤양이나 손상이 회복되지 않아 재발 위험이 높았던 난치성 환자군에서 장 조직 재생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흔히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겪어온 '증상은 조절되지만 장은 낫지 않는'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치료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기술은 또 방사선대장염, 허혈성대장염 등 다양한 장 질환으로도 확장 가능하고, 특정 제조공정이나 세포유래에 국한되지 않는 폭넓은 장 오가노이드 개념을 포괄하고 있어 활용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때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병행 투여하면 치료효과가 극대화되는 점이 확인되면서 실제 의료 현장에서 병용 처방될 가능성이 높은 '원천특허'로서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유럽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023년 독일의 공공자금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유럽 현지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비용의 최대 80%를 독일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독일 소재 자회사 '람다바이오로직스'를 거점으로 유럽 내 임상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하고 있어 이번 유럽특허 등록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사업화와 협력 논의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장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 전략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해법임을 글로벌 주요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 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선택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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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는 유럽 통합특허(Unitary Patent) 제도를 통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18개국에서 보호되며, 특허 존속기간은 2042년까지다. 향후 의약품 허가획득 시에는 최대 2047년까지 권리 연장이 가능하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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