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수 서초구청장 "한강 품은 고터·세빛 관광특구 명소화, 5년이 골든타임"
보행통로 벽에 '미술관' 접근성 높여
고투몰 등 지역상권과 시너지 커
“K-컬처·K-뮤직·K-뷰티 무대로 육성”
서울 서초구가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한강을 품은 대표 관광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27일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광특구는 지정되고 초기 5년이 골든타임”이라며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부어 이곳을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전 구청장은 “서리풀 뮤직페스티벌이 끝난 후 반포대로 1㎞ 구간, 10차선을 정비하는 환경공무원 영상 콘텐츠가 조회수 460만회에 이를 정도로 진정성이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 같은 ‘한 땀 한 땀’의 정성과 진심으로 관광특구 발전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고투몰 지하상가·신세계백화점·JW메리어트호텔·반포한강공원·세빛섬 등 황금 관광 인프라를 품은 지역이다. 기존의 쇼핑 중심 관광특구와 달리 문화와 자연, 레저활동이 결합된 복합형 관광지로서 서초구는 ‘인프라 확충’과 ‘관광콘텐츠 개발’이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고투몰→한강,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접근성 높여
서초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상권 회복을 위해 상인들의 요청으로 특구 지정을 추진했으며, 이곳은 지난해 연말 특구로 지정됐다. 전 구청장은 “한강을 품은 유일한 관광특구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세계인이 찾는 K-컬처, K-뮤직, K-뷰티의 무대로 육성하겠다”며 “특히 한강과 터미널 상권을 연결하는 통로가 구의 핵심 관광 라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는 ‘걸으며 즐기는 미술관’으로 조성됐다. 스페인 말라가 관광청과 협업한 피카소 벽화와 24명의 작가가 서울의 하루를 표현한 500m 길이의 ‘서울의 24시간’ 벽화가 설치돼 주민들은 물론 객들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제공한다.
최희영 서초구 문화관광과장은 “특구 지정 이후 관광 안내사인과 상징조형물 설치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연말까지 반포대로 잠수교 교각 기둥에 대형 안내사인을 설치하고 보행로를 갤러리형 공간으로 조성해 방문객이 쉽게 이동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투몰 상인들의 협조 속에 ‘한강공원 가는 길’ 안내체계 구축과 함께 교환·환불 안내문 설치 등 자정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체류형 관광콘텐츠도 확대
서초구는 올해 ‘K-패션&뷰티 코칭스테이션’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3000명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서초-한강 아트투어’, ‘모바일 스탬프 투어’, ‘서리풀 도보여행’ 등 경험형 관광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내년에는 고투몰 패션 자원을 활용한 ‘K-패션 & K-POP 패션쇼’를 개최하고,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등으로 만든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올 12월에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자형 횡단보도’가 신설되면 관광객의 보행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내년에는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2027년에는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이 완료된다. 반포대교 남단 올림픽대로 지하에서 동서를 건널 수 있는 지하도도 뚫린다. 한강에서 도심으로 바로 연결되는 ‘한강 가는 길’이 완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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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는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 유치를 목표로 관광특구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서울의 대표 글로벌 관광벨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전 구청장은 “한강과 도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면 서초의 관광잠재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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