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이응패스 운영 1년, 지역 인구 10% 4만여명이 '주 고객'
대중교통 이용 13% 증가, 지역경제 파급효과
이응패스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 '확대 전망'
세종형 대중교통 정액제 이응패스가 도입 1년 동안 시민 교통편의를 크게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응패스를 이용한 시민은 인구 10%에 해당하는 4만여 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응패스로 인한 대중교통 이용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세종시에 따르면 평생교육 정책연구원 세종연구실이 수행한 이응패스 도입 효과 및 요금 특성 분석 연구와 전문 여론조사기관에서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설문조사는 대면·유선전화를 통해 6월 25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됐다.
분석 결과 지난해 9월 이응패스를 도입한 이후 세종시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지난 8월 기준 지난해 동기간보다 13.1% 증가했다. 2023년 9월부터 2024년 8월까지 6만 9539건이었던 하루 평균 대중교통 이용량이 2024년 9월∼2025년 8월에는 7만 8638건으로 많이 늘어난 것이다.
실제로 이응패스에 가입한 설문 대상자 75%는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고 응답했고 61%는 '자가용 이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특히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난 이유로 응답자 72%가 이응패스 도입을 꼽았고 무료 환승제도(9%), 버스노선 개편(6%)이 뒤이으면서 이응패스가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를 이끌었고, 이응패스 이용자들의 평균 환급액은 매달 2만 4000원 수준으로, 유료 가입자는 실질적으로 1만 5000원의 교통비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청소년, 장애인, 고령층 등 교통약자 계층에게 제공되는 무료 이용 혜택은 교통복지 형평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세종연구실 분석에 따르면 이응패스 시행 이후 자가용 차량 운행은 하루 5000대가량 줄어들었고, 연간 약 40억 원의 교통사고 비용이 절감되고, 6억 원 상당의 대기오염 저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다. 이응패스로 절감한 교통비를 생활비(50.3%), 여가·취미활동(14.2%) 등에 재사용하면서 지역 소비가 확대된 것이다.
또 이응패스 예산 64억 원을 투입해 지역에 21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11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되면서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만들기 위해 버스 노선과 배차 간격을 최적화하고 어울링과 수요응답형버스(DRT)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강화해 이동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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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은 "이응패스는 시민의 교통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와 환경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응패스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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