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방직공장터, '미래형 문화공원'으로 재탄생
시, 지명설계 당선작 공개…'과거-미래 공존'
"내년 본격 조성…문화예술 핵심 거점 기대"
광주시가 근대 산업화 상징인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터에 들어설 문화공원 밑그림을 14일 공개했다. 쇠퇴했던 도심 공간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명소로 변모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이날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지명설계공모 당선작 설명회를 개최하고, 산업 유산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시민 일상이 공존하는 '미래형 공원'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부지 개발사업 관계자, 지역 문화예술인, 건축 전문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 공장터의 새로운 변화를 공유했다. 이번 공모는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복합단지와 연계될 3만5,000㎡ 규모의 문화공원에 대해 보존건축물과 녹지공간을 구체화해 해당 장소를 상징적으로 표현할 디자인 도출에 중점을 뒀다.
당선작은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합동원, 전남대학교 이상훈 교수팀이 공동으로 제안한 '모두를 위한 도시, 항상 함께하는 공원(City for All, park for Always)'으로 최종 선정됐다. 산업 유산을 단순한 유물이 아닌, 시민 일상과 도시 문화·경관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과거 공장부지 기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 도시의 맥락에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높인 점도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시는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문화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부지개발 사업자인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가 시행하는 문화공원1 및 녹지 조성은 내년부터 공원조성계획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시가 직접 맡아 추진하는 문화공원2 기존 건축물 리모델링은 타당성 조사 의뢰 등 면밀한 행정절차를 거쳐 단계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유기석 챔피언스시티복합개발PFV 대표는 "이번 공원은 광주의 산업 유산과 지역문화를 잇는 새로운 도시거점이 될 것이다"며 "구도심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의 핵심 기반 시설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양숙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옛 전방·일신방직 공장터는 근대 산업화 역사를 품은 소중한 공간이다"며 "이곳이 광주의 역사와 문화, 미래를 잇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심속 명품 공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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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당선작을 포함한 출품작(총 5건)은 공모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0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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