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소비쿠폰에 용돈까지 보탠 아들…어려운 이웃에 컵라면 480개 기부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 온정 답지
소비쿠폰 모아 라면을 들고 찾아온 가족
"생수라도 보냅니다" 전화 후 택배 발송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고 있는 이동현군은 가족의 소비쿠폰을 모아 컵라면 480개를 구입해 지난 18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를 방문했다. 세 가족 구성원이 사용하지 않고 있던 1차 민생회복지원금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동현군은 이번 나눔활동을 위해 본인의 용돈까지 보탰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이동현군 가족이 전달한 기부물품을 평소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밑반찬과 구호품 등을 전달하는 복지 사각지대 이웃 80세대에 6박스씩 전달했다. 동현군의 아버지 이상협 씨는 "아들이 좋은 모습들을 배웠으면 좋겠다"며, "작지만 그래도 필요한 곳에 기쁘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비쿠폰을 통한 나눔은 또 있었다. 지난 8월 서울지사 사무실에 전화를 한 남성은 "날씨가 너무 더워서 소비쿠폰으로 구입한 생수라도 보냅니다"고 말하곤 전화를 끊었다. 며칠 뒤 사무실로 2ℓ 생수 100개가 배달됐다.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기부받은 생수를 취약계층에 밑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결연사업에 보태어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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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옥 적십자사 서울지사 나눔기획팀장은 "크기와 방법에 상관없이 정성을 모아 전해주시는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시는 소중한 마음들을 꼭 필요한 곳에 올곧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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