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복학원, 재정기여자 공모 착수…정상화 절차 본격화
임시이사 체제 후 첫 외부 기여자 모집
시민단체 “공교육 정상화 기대”
광주 지역 사학비리로 2015년부터 임시체제로 운영돼 온 학교법인 홍복 학원이 재정기여자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시민단체는 "법인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27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홍복 학원은 전날 경영학교인 대광여자고등학교 홈페이지에 '학교법인 혼복학원 정상화를 위한 재정기여자 공모'를 게시했다. 공모 대상은 교육적 인식과 재정적 투자 능력을 갖춘 시민으로, 오는 9월 1~19일 대광여고 행정실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임시이사회는 같은 달 23일 서류와 발표심사를 거쳐 재정기여자를 선정하고, 24일 대광여고와 서진여고 홈페이지를 통해 결과를 공개한다.
홍복 학원은 2015년 임시이사가 선임된 이후 통학로 불편, 토지 관련 소송 등 각종 문제가 이어져 왔다. 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혼복학원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임시이사, 시민단체, 교수, 법인 관계자 등과 함께 대책을 논의해 왔으며, 올해 3월에는 대광여고 인근 통학로 갈등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 임시이사회는 이달 '혼복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재정기여자 모집 안건을 의결했다.
재정기여자가 선정되면 시교육청 검토와 교육부 사학분쟁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정상화 여부가 확정된다. 외부 재정기여자가 없을 경우에는 재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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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번 재정기여자 모집은 홍복 학원 정상화를 위한 출발점"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단체는 "임시이사 체제는 통학로와 소송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었고, 설립자 이홍하 씨 역시 교비 횡령으로 수감됐다가 출소했음에도 부채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재정기여자가 산하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발전을 이끌 책임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로 홍복 학원이 안정감 있는 공교육 공간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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