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 직격탄…CJ제일제당, 2분기 영업익 11% 감소
일본·유럽 등 매출 늘며 해외 식품사업 성장 지속
내수 부진 여파…국내 식품사업 영업익 30%급감
바이오사업, 라이신 등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close 증권정보 097950 KOSPI 현재가 228,5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87% 거래량 101,658 전일가 230,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CJ제일제당, 바이오 저점 지났지만 해외 식품 '변수'[클릭 e종목] CJ제일제당, 1Q 매출 4조271억원…전년比 4.3% 증가 11번가 ‘그랜드십일절’ 연다…삼성·LG·CJ 등 140개 브랜드 참여 이 올해 2분기 '비비고' 등의 인지도가 확대되며 해외시장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내수 소비 부진으로 국내 식품사업이 주춤하면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2분기 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액이 4조32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51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이 7조2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15억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531억원으로 7.0%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식품사업 부문은 매출이 2조68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고,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식품사업(매출액 1조3185억원)은 온라인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지만 전반적인 내수 소비 부진으로 오프라인 채널 침체가 계속되며 매출이 5% 감소했다.
해외 식품 매출은 1조36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비비고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고 미국, 유럽, 오세아니아,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이 확대되는 등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이 가속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해외 매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북미의 경우, 냉동밥, 치킨, 롤, 피자 등의 견조한 성장을 토대로 매출액 1조1120억원을 기록했다.
신영토 확장의 주요 지역인 일본은 과일 발효초 '미초'와 만두의 판매가 크게 늘면서 3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에 이어 최근에는 대형 플랫폼 돈키호테의 전국 매장에 비비고 브랜드 전용매대를 확보했으며, 치바현에 신규 생산기지를 건설하는 등 현지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지역의 성장도 순조롭다. 지난 1분기 프랑스 '르클레흐(E.Leclerc)'와 '카르푸(Carrefour)'에 이어 영국 대형 유통 채널인 '모리슨(Morrisons)'에 비비고 제품을 입점시키며 매출이 25% 증가했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매출액, 영업이익 10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 8% 증가했다. 지난해 트립토판, 스페셜티 아미노산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높은 기저 부담에도, 라이신 판가 상승과 농축대두단백(SPC) 판매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특히 스페셜티 제품 중 하나인 사료용 히스티딘은 연어 사료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맞춘 생산 및 글로벌 점유율 확대로 88%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피드앤케어(Feed&Care) 부문은 매출액은 55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26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사료 판가 하락 등으로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베트남 축산 사업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J제일제당은 하반기에도 일본 생산기지 구축과 글로벌전략제품(GSP)의 대형화 등을 통해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낸다. 국내 식품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강·편의 등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계속 출시해 매출 성장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사업 부문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전역에 구축된 10개 생산 거점과 원가 경쟁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 이와 함께 알지닌, 히스티딘, 발린, 테이스트엔리치 등 스페셜티 제품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한다. 특히 라이신의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세 부과로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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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초·최고·차별화의 온리원 정신으로 구조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혁신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리딩 기업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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