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중학생, 국제기구·문화 체험 등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7일 청사 비즈니스실에서 한·아프리카재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국제교류 활성화 및 아프리카 이해 교육 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중 교육감을 비롯해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박철주 전남국제관계대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남 청소년의 세계시민 역량을 키우고, 한-아프리카 간 상호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양 기관은 협약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국제교류 사업으로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도교육청과 한·아프리카재단은 오는 10월 케냐 현지에서 춘천시 등과 함께 '한-아프리카 청소년 교류캠프'를 공동 운영한다. 이번 교류 프로그램에는 전남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10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국내 중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한 국제기구를 견학하고, 주케냐한국대사와의 만남, 한-케냐 청소년교류활동,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프리카를 직접 체험하고 상호 이해를 넓힐 기회를 갖게 된다.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 청소년들이 아프리카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기회가 제공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글로컬 상호이해 교육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채 이사장은 "이번 협약이 한국과 아프리카 미래 세대 간 지속적인 교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남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lejkg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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