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서 코로나19 환자 발생 증가세…고위험군 예방접종 당부
질병청, 20주차 국내 입원환자 100명·바이러스 검출률 8.6%
최근 홍콩과 중국, 대만 등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면서 우리 방역 당국도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은 백신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11~17일) 국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221곳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146명) 대비 감소하는 등 최근 4주간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이 기간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8.6%로 전주(2.8%) 대비 소폭(5.8%포인트) 상승했고, 하수 감시에서도 바이러스 농도가 전주 대비 소폭(3.6%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17일까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 LP.8.1이 30.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 유행하는 XDV 계열의 NB.1.8.1은 올해 2월 국내에서 최초 검출된 이후 지속해서 증가해 21.2%를 차지했다. NB.1.8.1은 기존 유행 변이 대비 면역 회피능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전파력 및 중증도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이달 초 세계보건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앞서 4주(4월7일~5월4일) 동안 82개국에서 2만316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보고돼 직전 4주(3월10일~4월6일)간 발생한 환자 수 4만6269명(91개국)보다 감소했다. 양성률은 3.4%로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9주차(2월23일~3월1일) 이후 코로나19 환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던 홍콩은 20주차(5월11~17일)엔 환자 977명이 보고돼 전주(1042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30주차 796명)보다는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다. 양성률은 20주차에 13.80%로 전주(13.66%)와 유사하나 1년 새 최고치였다. 코로나19 중증(사망 포함) 환자는 27명으로 전주(18명) 대비 증가했다.
대만은 20주차에 코로나19로 인한 외래 및 응급실 방문자 수가 1만9097명으로 전주 대비 91.3% 증가했고, 올해 발생한 사망 포함 중증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이며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였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8주차(4월27일~5월3일) 1만4200명으로 전주(1만1100명) 대비 27.9% 증가했다.
중국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18주차에 16.2%로 14주차(3월31일~4월6일) 7.5%에서 지속해서 증가 중이다. 다만 중국질병통제센터는 올여름 유행이 작년 여름 수준을 상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2024~25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다음 달 30일까지 연장 시행 중이다. 이달 20일 기준 고위험군 기준 접종률은 47.4%로 2명 중 1명꼴로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현재 사용 중인 JN.1 백신은 국내외에서 유행하는 JN.1 계열 변이인 XEC, LP.8.1 등에 여전히 유효한 면역 반응(중화능)을 보여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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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질병청장은 "정부가 국내외 유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와 인접한 주변국들에서 코로나19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행국가 여행 시 감염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입국 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검역관에게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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