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복지부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
쿠폰 제공, 기부금 전달, 임산부의 날 행사도
스타벅스 코리아는 저출생 위기 극복과 임산부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보장정보원·인구보건복지협회·아동권리보장원 등과 손잡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임산부를 향한 실질적인 지원이다. 스타벅스는 임신을 축하하는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이른바 '위기임산부'에게 기부금을 전달한다.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행사도 함께 꾸린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좌측부터), 스타벅스 파트너, 이수연 스타벅스 전략담당,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장,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이 업무협약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임신축하 음료쿠폰'이다. 대상은 임신확인서상 분만예정일이 2025년 9월 1일부터 2026년 9월 30일 사이로 기재된 임산부다. 논카페인 음료를 포함한 제조 음료 2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신청은 21일부터 가능하다.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모바일 앱 '아이마중'에서 스타벅스 이벤트 배너를 클릭하고, 스타벅스 앱 ID를 입력하면 된다. 쿠폰은 신청 익월 25일 지급된다.
스타벅스는 음료 쿠폰 외에도 위기임산부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기부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아동권리보장원이 전국 상담기관과 연계해 수요를 파악한 뒤 선정한다.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행사에는 맞춤 제작한 텀블러와 푸드를 약 500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8300명이다. 3년 연속 30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과거에 비해 임산부 배려 문화가 많이 확산됐지만, 아직 여러 부분에서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면서 "임산부 배려문화 정착은 사회구성원 모두의 동참이 중요한데, 임산부가 소중한 영웅으로 존중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민·관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현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아이마중 앱을 통해 정부 지원제도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고, 이삼식 인구보건복지협회장은 "10월 임산부의 날 행사가 스타벅스와 함께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 원장은 "이번 협약이 위기임산부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2014년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유지하고 있으며, 난임휴직, 출산휴직, 육아기 탄력근무제, 자녀입학돌봄휴직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하며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이나 육아 등의 사유로 퇴사한 직원의 재고용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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