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간분야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역자율방재단 활동 시 시군에서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고 활동 우수인증 배지를 도입하는 등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다.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활동하는 민간활동 단체로, 재해 발생이나 인명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 주민 대피 활동 등을 통해 지역주민을 재난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도내 지역자율방재단은 31개 시군에 9320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기후변화, 도시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재난이 복합화되고 대형화되는 상황에서 지역자율방재단을 통해 신속한 위험지역 통제 및 대피 활동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먼저 시군 지역자율방재단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는 9억3000만원을 기존 재난 대응 물품구입과 장비 임차료 외에 자율방재단 소집수당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 용도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지역자율방재단 소집 활동 시 시간당 9급 공무원 초과근무수당에 준하는 1만원 정도를 활동 수당으로 받게 된다. 마을 이·통장 또한 지역자율방재단 가입 후 재난 대응 활동 시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군별 역량 강화를 위한 도비 31억원(시군별 1억원)을 지원해 자율방재단 교육을 지원한다. 또 지역자율방재단 활동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50시간부터 500시간까지 누적 활동 시간에 따라 단복에 부착할 수 있는 활동 우수 인증 배지를 전국 최초로 제작해 지급한다.
이종돈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마을 주민 스스로 나와 이웃을 재난으로부터 보호하는 자율방재단 활동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자율방재단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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