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신공항공사(CPK) 및 철도시설공사(PKP PLK)와 양국이 철도 분야에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윤학선 철도공단 글로벌사업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치에 카초렉(Maciej Kaczorek) 폴란드철도시설공사 전략개발이사(왼쪽 세번째)와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제공
신공항공사는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는 신공항 연계 고속철도 개발의 총괄을 맡고 있다. 이 기관은 2050년까지 2000㎞ 길이의 신규 철도노선 건선을 목표로 하는 신공항 철도계획의 핵심 주체로 활동한다.
철도시설공사는 폴란드의 철도 인프라 개량 및 유지, 운영을 담당하는 국영기관으로 현지 철도 현대화 사업을 담당한다.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이들 기관은 철도공단과 고속철도 전 분야에 걸친 기술 교류, 인프라 관련 정보 공유, 정기 워킹그룹 회의 시행 등 지속 가능한 철도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향후 폴란드 현지에서 철도를 신설하거나 기존선을 고속화할 때 그리고 우크라이나 철도재건 등의 각종 사업을 수주하는 데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철도공단은 2023년 6월 신공항공사가 발주한 430억원 규모의 '카토비체~오스트라바 간 고속철도 설계용역'을 수주해 도화엔지니어링과 사업을 수행하는 중이다.
이성해 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K-철도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폴란드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접국까지 네트워크를 강화해 다양한 해외사업을 수주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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