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9% 상향 조정
신한투자증권은 14일 신세계 에 대해 실적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및 면세 동종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9% 상향 조정했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과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은 강력한 하방 지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6700억원, 영업이익 18.8% 줄어든 1323억원을 기록했다. 조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낮아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면서 "소비 침체 속 본업과 자회사 모두 부진한 가운데 감가상각비 부담이 지속됐다. 일회성 이익 제외 시 컨센서스를 5%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백화점은 총매출 성장률 -0.5%로 부진했다. 조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기상환경으로 수익성이 높은 패션 카테고리 판매가 저조했고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5% 줄었다"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침체, 국내 패션 부진으로 영업이익이 58% 줄었고 디에프는 영업 상황은 여전히 부진하나 시내점 경쟁 완화에 따른 중국 보따리상(따이공) 할인율 개선, 부산점 철수 효과, 공항점 명품 라인업 확장에 따른 객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영업적자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대선 국면 내수 활성화 대책과 소비심리 개선, 대선 이후 본격화될 통화 및 재정정책에 힘입은 구매력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면세점은 구조조정과 경쟁 완화로 매분기 적자 축소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반적으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3분기 가시화될 중국인 비자 면제 정책은 업사이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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