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선거]김대중 '선두'…'31% 침묵의 표심' 교육감 판세 좌우
김대중 1강(31%) 굳히기 속 이정선(17%)·장관호(15%) 맹추격
전남은 '김대중 압승', 광주는 '초박빙' 엇갈린 지역 민심
50대서 이정선 제친 장관호 '약진'
역사적인 첫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가 '1강 2중' 구도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김대중 현 전남교육감이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응답자 10명 중 3명에 달하는 거대한 '부동층'이 막판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지목된다.
19일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이틀간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 후보가 3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정선 후보 17%, 장관호 후보 15%, 강숙영 후보 6% 순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11%)거나 '모름·거절'(20%)이라고 답한 부동층이 무려 31%에 달했다는 것이다.
전남은 '김대중', 광주는 '박빙'…극명하게 갈린 지역 민심
세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지역별 민심의 온도 차가 뚜렷하다.
김대중 후보는 전남 권역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동부권(순천·여수·광양 등 3권역)에서 36%, 서부권(목포·해남·완도 등 4권역)에서 40%의 지지를 얻어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신뢰도를 입증했다.
반면, 광주 표심은 팽팽한 접전 양상이다. 광산구·서구가 포함된 2권역에서는 이정선 후보가 25%를 기록, 18%에 그친 김대중 후보를 역전하는 결과를 보였다. 남구·동구·북구(1권역)에서도 두 후보가 25% 동률을 기록하며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광주 유권자들은 아직 특정 후보의 손을 들어주지 않고 고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 지지 양상은 선거 지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60대 이상 고연령층에서는 김대중 후보가 39%의 굳건한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18~29세와 30대 청년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율이 21~22%로 떨어졌고, '모름·거절' 응답이 25%에 육박해 젊은 세대의 교육 선거 무관심 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가장 눈에 띄는 층은 50대다. 이 연령대에서 장관호 후보가 24%의 지지를 얻으며 이정선 후보(17%)를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 차로 제쳤다. 부동층이 얇아지는 중간 연령대에서 장 후보가 지지율의 균열을 파고들며 '2중' 간의 치열한 순위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층도 '대세 추종'…D-15, 변수는 31% 부동층
정치 성향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6명)의 35%가 김대중 후보를 지지하며 전체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이정선(17%), 장관호(15%) 후보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진보 진영 전직 교육감 8명이 장관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세 결집에 나섰지만, 아직 대중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온전히 직결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섣부른 예측을 경계하고 있다. 여전히 31%라는 매머드급 부동층이 남아있어, 남은 기간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1위 굳히기냐 극적인 역전극이냐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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