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은 25일 삼성E&A 에 대해 "주가 낙폭이 과대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7% 높은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과 같은 2만100원을 기록했다.
김세련 LS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CAPEX(설비투자) 감소와 계열사 및 화공 플랜트 대형 현장 준공에 따른 매출 역성장, 유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주가 낙폭이 과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저점 기준으로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 주가수익비율(PER) 6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을 찍었다"며 "대형 현장인 사우디 파드힐리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올해 추가로 해외 플랜트를 수주할 전망이다. 여기에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화공 마진 등 내년 실적 전환을 위한 기초체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진 구간"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과 삼성바이오로직스 6공장 증설 가능성 등 계열사 발주에서 수주 기회가 엿보인다. 연초 아랍에미리트(UAE) 타지즈 메탄올 2조5000억원 규모 수주, 수소 원천기술 업체 지분투자로 에너지 전환(트랜지션) 관련 수주 확대 기대 등 주가 상승 동력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에너지 안보를 내세우며 글로벌 천연가스 생산량 3위를 목표로 향후 공격적인 업스트림(생산) 투자 기조를 발표했다"며 "삼성E&A는 자푸라 가스 등 성공적인 수행 실적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유가 변동성 확대와 석유화학 발주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뿐만 아니라 카타르를 비롯한 중동의 가스 투자 확대는 삼성E&A의 수주 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은 삼성E&A엔 아직 가능성 단계다. 김 연구원은 "FEED(기본설계)를 진행했던 텍사스 브라운스빌 LNG와 관련해 삼성E&A의 EPC(설계·조달·시공) 선정이 불발되면서, 미국 LNG에서 아직 수행 실적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미국 1위 LNG EPC 업체의 수주잔고 증가로 인한 생산능력(CAPA) 이슈와 미국의 공격적인 LNG 프로젝트 투자 기조는 낙수효과 측면에서 분명한 기회다. 업황의 파도로 높아질 파고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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