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사·증심사 인근 복원율 98% 이상
산사태로 맨땅이 드러났던 무등산 초목의 70%가 복원됐다.
국립공원연구원이 17일 발표한 ‘2024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 현황조사’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 내 산사태 피해지 3곳에서 식생 복원이 진행됐다.
조사 대상지는 2020년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던 무등산 생태탐방원 인근, 증심사 인근, 충장사 인근 등이다. 총 피해 면적은 1만8,614㎡로, 이 가운데 1만2,933㎡(69.4%)가 복원됐다.
복원율은 증심사 인근이 98.4%, 충장사 인근은 100%에 달했다. 산사태 피해가 가장 컸던 생태탐방원 인근은 최근 나지 면적이 늘어나며 복원율이 68.8%로 조사됐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수평 계단식 ‘단끊기’ 공법과 옹벽, 배수시설 설치 등으로 복원을 진행해왔다. 국립공원연구원은 "모든 대상지의 복원 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무등산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자연 보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