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물가 안정 안도감…관세 전쟁에 업종별 희비
반도체 등 강세
13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물가 안정세에 힘입어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철강 관세 부과에 따른 무역 전쟁 우려가 계속돼 변동성이 확대됐다. 국내 증시도 업종별로 엇갈린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36포인트(1.22%) 상승한 1만7648.45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7.23포인트(0.49%) 오른 5599.3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55포인트(0.2%) 하락한 4만1350.93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2% 상승에 그치며 안정된 모습을 보이자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최근 커졌던 고물가 고착화 우려를 덜어내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퍼진 것이다. 특히 그동안 낙폭이 컸던 테슬라(7.60%)와 엔비디아(6.43%)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또한 인텔(4.56%)과 TSMC(3.63%)가 합작 반도체 생산 법인 설립 가능성에 모두 올랐고, 마이크론(7.41%), AMAT(1.41%), 램리서치(4.41%) 등 대부분 반도체 종목이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이날도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시행하고 유럽연합(EU), 캐나다 등이 보복 관세를 발표하며 관련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GM(-0.78%), 포드(-1.03%) 등 자동차 업종은 철강·알루미늄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입 비용 증가 가능성을 반영하며 하락했다. 반면 구리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2.51%), 철광 광산업체인 누코어(0.74%), 철강업체 US스틸(2.68%), 스틸다이나믹(2.30%),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4.04%) 등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높아지지 않은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이번 CPI에는 관세 영향이 거의 반영되지 않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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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MSCI 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31% 강세, MSCI 신흥지수 ETF는 0.55% 상승해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4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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