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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길 끊길라…포항~울릉 울릉도 여객선 ‘줄도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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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할인 폐지·관광객 감소까지

초쾌속선 운항 불투명 ‘삼중고’

2021년 이후 활황을 누렸던 울릉도 뱃길에 주민 할인 폐지, 초쾌속선 운항 불투명 등 악재가 겹치면서 울릉주민 사이에 우려섞인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울릉크루즈 시다오펄호(위)와 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아래).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울릉크루즈 시다오펄호(위)와 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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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톤급 대형 카페리선 ‘뉴시다오펄호’를 운영하는 울릉크루즈는 지난해 11월 경영 악화를 이유로 20%의 주민 운임 할인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공문을 울릉군에 보냈다.


울릉크루즈 측은 “해마다 적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약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이런 상황에서 주민 운임 할인을 계속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울릉크루즈의 할인 폐지 결정은 곧바로 울릉도 주민의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울릉도 주민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으로 여객선 운임의 일부를 할인받고 있지만 선사 할인이 없어지면 주민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금액이 늘어나는 셈이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가장 빠른 배인 초쾌속 공모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도 불투명해졌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선사인 대저페리가 선박건조 대금을 제때 갚지 못해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저페리 측은 울릉군이 약속한 운항결손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다른 지역에 배를 뺏길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운항이 중단될 경우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커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근 울릉도 관광객은 점점 감소 추세로 2022년 46만명이었던 울릉도 관광객은 2023년 40만명, 2024년 38만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현재 울릉도 뱃길 위기는 단순히 여객선사들의 경영난 문제를 넘어 울릉도 주민의 생활 불편은 물론 울릉도 관광 산업 전체의 위축으로 이어질 위기다.


울릉군 관계자는 “유관 기관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울릉도 뱃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안경호 기자 asia-ak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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