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평균 2.9% 상승…기흥·수지구도 2% 이상 올라
죽전 신세계백화점 부지 ㎡당 746만1000원으로 최고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공시지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뛰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 조성이 지속해서 땅값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다음달부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생산라인 공사를 시작하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전경. 반도체 산단 효과로 처인구의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3.96% 올랐다. 용인시 제공
용인시는 1월 1일 기준 시 표준지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2.9%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구별로는 처인구 3.96% 올랐고, 기흥구와 수지구는 각각 2.82%, 2.4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처인구의 경우 지난해 4.84%보다 오름폭이 낮았지만 여전히 4%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이어갔다.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SK하이닉스가 다음달부터 생산라인 공사를 시작하는 데다 삼성전자의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용인 지역에서 표준지 중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있는 수지구 죽전동 1285로, ㎡당 746만1000원에 달했다. 가장 낮은 곳은 처인구 원삼면 좌항리 산48로 ㎡당 4490원이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개별공시지가의 산정 기준으로 활용된다. 용인시의 경우 표준지는 총 4293필지다. 표준지별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신청은 24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나 국토교통부에 온라인 또는 서면으로 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이 접수된 필지에 대해 재조사와 평가 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4일 최종 조정한 가격을 공시한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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