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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이치로 내년에는 추신수?…MLB네트워크 "2026년 후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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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기자협회, 은퇴 선수 중 후보 선정해 대상자로 올려

추신수(42)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MLB 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새롭게 등록될 선수'로 추신수를 꼽았다.

추신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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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네트워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3명, MLB닷컴 영상 서비스로 9명의 2026년 명예의 전당 투표 대상자로 등장할 선수를 거론했다. 추신수는 양쪽에 모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영상 서비스에서는 추신수, 라이언 브라운, 에드윈 엥카르나시온, 알렉스 고든, 콜 해멀스, 맷 켐프, 닉 마케이키스, 헌터 펜스, 릭 포셀로를 2026년 신규 명예의 전당 후보로 언급했다. 10년 이상 뛴 선수가 모두 명예의 전당 후보로 등록되는 건 아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자격을 갖춘 은퇴 선수 중 '진짜 후보'를 선정해 투표 대상자에 올린다.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미국프로야구 생활을 마감한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추신수가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않더라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 올린 것만으로 한국 야구사에 길이 남을 '최초의 역사'를 쓰게 된다. 아시아 선수 중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후보로 이름을 올린 이는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 3명이다.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5% 미만인 후보는 이듬해부터 명예의 전당 후보자 자격을 잃는다. 노모는 1.1%, 마쓰이는 0.9% 득표에 그쳐 첫 투표에서 자격을 상실했다. 이치로는 후보 등록 첫해인 이번 해에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이날 MLB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득표율 100% 만장일치에 딱 1표가 모자란 결과다. 이치로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기자회견에서 "돌이켜보면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좋은 일뿐만 아니라 힘든 일도 많았다. 한 걸음씩 전진해 오늘을 맞이한 것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만장일치가 무산된 것에 대해서는 "1표가 부족한 게 오히려 다행이다. 나름대로 완벽을 추구하며 나아가는 게 인생"이라면서 "(만장일치 무산으로) 불완전하니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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