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광주시민들 "尹 덕분에 밤이면 민주투사가 된다"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5·18민주광장서 1천여명 ‘즉각 탄핵’ 외쳐
‘특별한 손님’ 안호재·김승필씨도 집회 참가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즉각 탄핵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보현 기자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윤석열 즉각 탄핵하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송보현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낮에는 평범한 직장인, 밤에는 민주투사가 됩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과 시민 1,000여명은 11일 오후 7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 탄핵·구속, 국민의힘 해체 촉구 시민 시국성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2차 계엄분쇄 국지전 도발 중단’, ’반란수괴 윤석열 체포’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더 이상은 못 참겠다.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라”며 구호를 외쳤다.


집회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참가자들은 K-POP 등 대중가요가 흘러나오자 탄핵 정국에 맞춰 개사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일부 촛불을 든 시민도 있었지만, 젊은 세대는 대다수가 응원봉을 들었다. 응원봉은 K팝 아이돌 가수 공연을 찾는 팬들이 쓰는 제품이다.


집회에 참여한 한 여고생은 “과거에 촛불을 들었다면, 지금은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응원봉을 든다”며 “내년에 마음 편히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윤석열이 탄핵당하는 그 날까지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퇴근하자마자 달려왔다는 한 시민은 "윤석열 때문에 평범한 직장인이 밤만 되면 민주투사가 된다. 80년대 대학생 시절이 아른거린다"며 "이번 주 기필코 탄핵안이 통과되길 염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유발언에는 두 명의 특별한 손님이 무대에 올랐다. 첫 발언자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경찰의 무력 진압을 거부하고 광주시민을 지킨 고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 안호재씨였다. 그는 “부친이 돌아가기 전에 유언처럼 남긴 글이 있다. 그중에 한마디가 ‘전남 도민, 광주시민에게 감사하다’였다. 광주시민이 지켜줬다”며 시민 앞에서 큰절을 올렸다.


이어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의 아들 김승필 씨가 마이크를 잡았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과 군사 정권이 숨기려 했던 5·18의 진실을 외부로 전한 독일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 그리고 숨겨졌던 조력자 택시운전사 김사복을 다룬 실화다. 김 씨는 “계엄이 해제됐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내란 수괴는 그대로 자리하고 있고, 그를 동조한 죄인들도 그대로다”며 “내란죄를 반드시 물어 더이상 이런 괴물을 만들지 말자”고 호소했다.


한편, 비상행동 측은 오는 14일 오후 4시 금남로 전체 도로에서 1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광주시민 총궐기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손팻말과 응원봉 등을 들고 있다. 송보현 기자

1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 광주시민 총궐기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손팻말과 응원봉 등을 들고 있다. 송보현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언론사 홈 구독
언론사 홈 구독
top버튼

한 눈에 보는 오늘의 이슈